■ 보학/기타 金石文

이차돈 순교비

야촌(1) 2011. 2. 27. 13:36

원화 13년(헌덕왕 10; 818) 무술 8월 10일에…


부처…王失義不戡順從 국가에는 애로요 민에게는 고역인데
▨民에게서 거두어들여 불법을 일으키고
… 국왕은 잘 때나 밥 먹을 때나 …]
가슴이 미어지듯 하늘을 우러러 부처를 부르며,
“아! 어찌하리오. 천하에 나 혼자이니,
누구와 더불어 불교를 일으켜 세우고 법을 남기리오”
하였다.이때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을 염촉이라 하였다.


그가 왕의 얼굴을 우러러보고
울분이 나서 먹는 것도 잊은 채
천천히 엎드려 나아가 아뢰기를,
“보잘것 없는 제가 생각컨대 왕께서 큰 뜻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옛사람의 말에 나뭇꾼에게도 자문한다 하였으니,
제게도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왕이 곧 화를 내면서 말하기를,
“얘야.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다”
하자,
염촉이 공경히 답하기를,
“왕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것은 불법이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왕이 곧 천천히 일어나 탄식하듯 말하기를,
“어린 사람도 이와 같으니,
어찌 옳지 않겠는가.


만약 내가 천하에 불교를 유행시킨다면,
벌레같은 무리도 인간세계나 천상세계로 상승할 수 있으며,
나라는 풍요롭고 백성은 평안하여,
가히 삼한에 통할 수 있고
또한 사해를 넓힐 수 있으리라.”


염촉이 말하기를,
“여러 신하들이… 비밀스런 계책을 들으니
… 북서의 병기를 항상 사▨ …” …“…나도 이미 들었으니…權을 삼으리라.”
염촉이 말하기를,
“… 왕과 신하가 말다툼을 하다가 고의로 잘못을 범하여
…제 목을…하면, 신하와 백성들의 오해가 풀릴 것이니,
어찌 감히 왕명을 감히 어기겠습니까.”


왕이 말하기를,
“비록 이 ▨가 있다하나,
어찌 감히 무고한 목숨을 ▨하겠느냐.”
염촉이 말하기를,
“천하의 ▨에 ▨보다 ▨한 것이 없고,
불자의 ▨에 죽음보다 ▨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비록 죽어도 불법이 유행하게 된다면,
작은 ▨에 비기겠습니까.”
왕이 말하기를,
“작은 것을 잊고 큰 것을 가히…”
하며 깨달은 듯 탄식하였다.


염촉이 말하기를,
“▨가 벼슬 안한 사람이지만,
…품고…▨은 백성에 있고 마음은 왕에…”
(왕이 말하기를),
“…만약 이와 같은 자라면,
가히 보살이라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왕의 ▨▨▨▨은 필연적일 것이다.” ▨▨옷의 ▨을 정전에서 ▨하게 하고,
칼찬 무사를 사방에서 방비케 하며,
신하들은…곧…북면하고…하게 하였다.


왕이 이에 묻기를,
“그대들은 내가 불법을 믿어서 탑을 세우고자 한다고 여겨 반역을 …하는가?”
여러 신하들이 절하고…말하기를,
“신들은 절대로 반역할 뜻이 없습니다.


만약 …가 있다면, …맹세합니다.”
왕이 ▨▨를 불러…대답이 없었다.


왕이 유사에 고하여 염촉을…하였다.
(염촉은) …하면서 눈물을 뿌리며 북쪽을 향하였다.


유사가 곧 모자를 벗기고
그 손을 뒤로 묶은 다음
관아의 뜰로 끌고 가서 큰 소리로 검명을 고하였다.


참수할 때 목 가운데에서
흰 우유가 한 마장이나 솟구치니,
이 때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땅이 흔들렸다.


사람과 물건이 애통해 하고 동식물이 불안해하였다.
길에는 곡소리가 이어졌고
우물과 방앗간에서는 발길을 멈추었다.


눈물을 흘리며 장례를 치루었다.
시신을 북산에 안장하고 서산에 사당을 세웠다.


저 법흥왕이 즉위한 대동 15년 을미년 이래로
지금 당나라 영태 2년(혜공왕 2, 766) 병오에 이르기까지 253년이다. 이 때 노백이 채찍을 들고 배회하며,
읍 가에 이르러 옛 무덤을 바라보니,
그 가운데 한 무덤에서 유혼이 홀연이 나왔다.


노백이 조문하며 말하기를,
“슬프구나! 그대여.
옛사람의 무덤을 단지 보다가
문득 해후하였는데,
꿈에 본 아들의 혼과 같구나.”


혼이 대답하기를,
“너는 듣지도 못하였느냐.
옛날에 어떤 왕이 불법을 일으키고자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나는 염▨로서 왕께 …”
혼이 그것을 듣고…이별하며 말하기를,
“그대는 나와 더불어…하겠느냐.”
…혼이 말하기를,
“가르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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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元和十三秊戊戌八月十日佛(中缺)於(中缺)王失義不戡」順從國隘民役斂▨▨民興隆佛法國王 寢膳]塡臆仰天呼佛嗚」呼奈何天下獨吾攀誰爲伴建釋遺法時有一子其名猒髑 仰眄」君顏發憤忘食匍匐徐言君曰蚊蛧所計君有大意古人有言謀」問蒭蕘願垂弊邑君即憤告曰小兒非你所能猒敬答曰君之」所恤是可佛法乎君即徐起然如曰小子如是豈非是乎若我」天下佛敎流行蠕動之類得昇人天國豊民安可通三韓亦廣四」海猒曰▨列臣▨▨聞秘計▨▨▨▨北西之兵恒以四▨▨▨」▨▨予聞是己▨▨▨▨▨▨▨▨▨▨▨▨權道猒曰▨▨▨」君臣語諍而故謬▨▨吾頸臣民靡懈▨敢違命君曰雖有茶▨」豈敢▨於無▨之命猒曰天下之▨無▨於▨佛子之▨無▨▨」死▨▨雖死佛法流行▨比小▨▨君▨小忘大可▨▨▨」則惺然歎猒曰▨是布衣▨懷▨▨▨▨在民心▨▨王▨▨▨」▨是▨若如是者可謂大士乎王之▨▨▨▨必然▨▨衣▨▨」於路寢佩劔之士備於四方▨▨▨臣▨▨則▨北面而▨王乃」問曰臣等於吾以爲信佛法欲建塔▨故▨纂賊諸臣▨拜▨▨▨」曰臣等絕無如▨逆意若有▨▨▨▨▨盟王召▨▨▨▨▨▨」無答王▨告司▨於猒子▨▨而▨揮淚北面司則脫冠反縛其」手致於官庭告吴 劍命級時頸中白乳一丈當尒之時天雨名花」地爲六躍人物譟慟動殖不安路中携哭井確停足揮淚送殯葬」屍北山立廟西山彼法興王卽位大同十五乙未年來逹今於唐」永泰二年丙午二百五十三時有老魄策便旋至於邑際觀望舊」墳於中一墳忽出幼魂老魄弔曰噫歟子也但看故人冢墓之丘」邂逅欻逢如夢子魂魂對曰汝不聞乎在昔有王欲建佛法而不」成立余是猒▨▨▨王▨▨▨▨▨▨▨▨▨▨魂聞之▨▨▨」▨▨訣曰子與余▨▨▨▨▨▨▨▨▨乎▨▨▨▨▨▨▨▨」魂曰▨敎之爲▨▨▨▨▨▨生▨▨到▨▨▨▨▨▨▨▨▨」與其▨命▨比▨魂聞▨法▨歎曰▨聞▨▨▨▨▨▨▨▨▨」爾▨▨▨▨▨▨▨▨國▨▨▨▨▨▨法主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