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선현들의 묘.

취금헌 박팽년 묘(醉琴軒 朴彭年 墓)

야촌(1) 2010. 2. 9. 21:05

↑취금헌 박팽년 묘(醉琴軒 朴彭年 墓)

 

●박팽년(朴彭年)

 

본관 순천, 자 인수(仁叟),호 취금헌(醉琴軒), 시호 충정(忠正),형조판서중림(中林)의 아들이다.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1434년(세종 16) 알성문과에 을과로 급제, 성삼문(成三問)과 함께집현전(集賢殿) 학사로서 여러 가지편찬사업에 종사하여 세종의 총애를 받았다.

 

1438년사가독서(賜暇讀書)를 했고, 1447년 문과중시에 을과로 급제하고, 1453년(단종 1) 우승지를 거쳐 1454년 형조참판이 되었다.

 

1455년(세조1) 세조가 즉위하자 충청도관찰사로 나갔으나 조정에 보내는 공문에 신(臣)이라고 칭한 일이 없었다.

 

이듬해 형조참판으로 있으면서 성삼문 ·하위지(河緯地) ·이개(李塏) ·유성원(柳誠源) ·유응부(兪應孚) ·김질(金礩) 등과 함께 단종복위를 도모하다가 김질의 밀고로 탄로되어 체포되었다.

 

그의 재능을 아끼는 세조의 회유도 끝내 거절하고 심한 고문으로 옥중에서 죽었으며 아버지, 동생 대년(大年), 아들3형제도 사형 당하였다.

 

그 뒤 과천의 민절서원(愍節書院), 홍주(洪州)의 노운서원(魯雲書院) 등 여러 서원에 제향되고, 숙종 때 복권되고 영조 때이조판서가 추증되었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으며, 글씨에 《취금헌천자문(醉琴軒千字文)》이 있다. 묘는 서울노량진사육신묘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