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제의례·제문

조문과 추모행사

야촌(1) 2009. 10. 2. 18:41

(1) 조문

 

1) 조상(弔喪)과 문상(問喪)

    조상(弔喪)은 죽은 이의 영좌에 죽음을 슬퍼하며 예를 드리는 것이고, 문상(問喪)은 상주에게 위문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문(弔問)'은 죽은이에게 예를 들이고 상주를 위문하는 모든 것이다.

 

    고례(古禮)에 의하면 죽은 이가 남자이면 영좌에 조상하고 상주에게도 문상하지만, 죽은 이가 여자이면 영좌에

    조상은 하지 않고 상주에게만 문상했다. 그러나 요사이는 남녀의 상을 가리지 않고 영좌에 조상하고 이어서 상

    주에게 문상한다.

 

2) 조문 시기

    예전에는 시체를 염습하고 상주들이 복을 입는 성복(成服)전에는, 좌가 설치되지 않았으니까 영좌에 조상도 않

    고, 상주가 총망중이라 상주에게 문상도 않으며, 다만 호상소에 인사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 구별이 없어지는 추세에 있다.

 

   성복 전에도 영좌를 설치하므로 성복 전후에 관계 없이 영좌에 조상하고 상주에게 문상한다.

   성복 후 출상 전에는 영좌에 조상하고 상주에게 문상한다.

 

   장례 후에는 궤연에 예를 올리고 상주에게 인사한다. 사정상 상가에 가서 조문하지 못했을 때는 상주를 만난 때에

   상에 대해 인사한다.

 

3) 조문하는 장소

    상이 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즉시 상가에 가서 영좌 앞에서 조상하고 상주에게 문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형편상 상가에 가지 못했으면 장지(葬地)나 영결식에 참여하기도 하고, 다음에 상주를 만나면 그 자리에서 정중

    히 인사하기도 한다.

 

    만일 직접 인사가 어려우면 조전(弔電)이나 조문장(弔問狀) 등 서신으로 인사할 수도 있다.

    특히 죽은 이와 특별한 관계가 있어 슬픔이 지극할 때는 약간의 제수(祭羞)를 차리거나 아니면 제문(祭文)만 지

    어 영좌 앞에 차리고 제문을 읽어 조상하기도 한다.

 

4) 조문시의 차림새

    현란한 색깔이나 유별난 디자인의 복장을 피하고, 짙은 화장도 지우며 혼란한 액세서리도 제거해야 한다.백색,

    옥색, 흑색 아니면 현란하지 않은 단일색의 복장으로 소탈한 차림새를 한다.

 

5) 조문하는 방법

   ○상가에 도착하면 먼저 호상소에 들려 자기의 성명을 알린다.

      즉 "누가 조문 왔다" 고 말하고, 호상소측의 안내에 따른다.

 

○만일 조객록(弔客錄)이나 조위록(弔慰錄)에 자필로 기명하게 되어 있으면 정자(正字)로 정중하게 주소 성명 등

    을 기록하고, 부의금을 전달한다.

 

○영좌 앞에 인도받아 빈소에 들어가 영정 앞에 분향이나 헌화한다. 이때 손은 왼손을 사용한다.

 

○향의 경우 나무향이나 부수어 놓은 향이면 세 번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향로에 놓는다.

   선향일 경우는 한 개만 집어서 촛불에 당기고 왼손으로 끈다. 돌리거나 입으로 끄지 않는다.

 

○다음에 눈 높이에 잠깐 멈췄다가 향로에 꽂는다.

   남자는 오른손,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공수(拱手)하고, 묵념하거나 곡(哭)을 한다.


○곡을 하는 경우는 "어이 어이"라고 소리내어 한다.

   잠시 묵념이나 곡을 한 다음에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큰절을 한다.

 

○이때 상황에 따라 좌례(坐禮)로 할 경우와 입례(立禮)로 할 경우가 있다.

   만일 경례를 할 경우라면 90도 각도의 경례를 한 번만 한다. 종교에 따라 합장 또는 묵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만일 죽은 이가 생전에도 맞절이나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아랫사람이면 분향과 묵념 또는 곡만 하고 절이나

    경례를 하지 않는다.(哭而不拜)

 

○절이 끝나면 상주를 향해 선다. 상주가 먼저 절하면 손님이 맞절이나 답배를 하고 일어났다가 다시 꿇어 앉아 정

    중한 인사말을 한다. 상제에게 문상의 뜻, 애도의 뜻을 말할 때 서서 할 때도 있다.

 

○조문 시간은 너무 길지 않도록 한다.

 

○상주와의 절도 평소에 맞절이나 답배를 하지 않을 정도의 웃어른은 절하지 않고 서서 인사만 한다.

   만일 상주가 그렇게 높은, 윗 어른이면 손님만 절한다.

 

○ 인사가 끝나면 뒷걸음으로 물러난다.

 

6) 인사말과 대답말

구분 문상손님 상 주
부모의 상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상사말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오직 망극할 따름입니다"
아내의 상 "상후 인사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얼마나 상심되십니까?"
"고분지통(叩盆之痛)이 오죽하십니까?"
"앞이 캄캄합니다."
"제가 박복한 탓이 아니겠습니까?"
남편의 상 "상사말씀 무엇이라 여쭈리까?"
"천붕지통(天崩之痛)이 오죽하십니까?"
"제가 박복한 탓이라 죄스럽습니다."
"살아 있는 것이 죄스럽기만 합니다"
자녀의 상 "참척(慘慽)을 보시니 오죽 비감하십니까?" "인사받기 부끄럽습니다"
조부모, 백숙부의 상 "복제말씀 무엇이라 여쭈리까?"
"복제 인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오직 슬플 뿐입니다"
형제·자매의 상 "백씨(중씨, 계씨, 매씨)상을 당하시니
오죽 비감하시겠습니까?"
"활반지통(豁半之痛)이 오죽하오리까?"
"얼마나 슬프십니까?"
"그저 비감할 따름입니다"
"오직 슬플 뿐입니다"
기타의 상 "복제말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그저 슬플 뿐입니다"
단체장 등의 장의주최자에게 "이번 OOO의 비보를 접하고 놀라 왔습니다."
"OOO의 상을 당하시니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감사합니다. 저희가 박복한 탓입니다."
그 외 무난한 말 "장지는 어디로 정하셨는지요…"
"발인은 언제인지요" 등
 

 

7) 부의금/품

 

① 옛날에는 음식이라든가 종이. 초(紙燭) 등을 하였으나 근자에는 현금으로 한다.

 

② 서식 예절.

   ○먼저 돈은 종이에 쌀 것.


   ○접을 때는 오른 쪽에서 접고 펼 때는 왼쪽에서 펴게 한다.


   ○내용은 ▶부의(賻儀), 금 ○○○○원, ○월○일, 이름 등의 순서로 쓴다.


   ○부의라고도 쓰지만 근조(謹弔), 향전(香奠), 전의(奠儀)라고도 쓴다.


   ○봉투는 가로로 쓰는 경우와 세로로 쓰는 경우가 있다.

      검정 붓이나 붓펜으로 가운데에 간격을 잘 맞춰 쓴다. 봉투에 금액은 쓰지 않는다.


   ○금액의 한자(漢字)는 일(一), 이(二), 삼(三), 십(十) 등은 어려운 자로 쓰는 것이 예의이고 약속이다.
      즉, 일은 壹로 이는 貳, 삼은 參, 십은 拾으로 쓴다.


   ○돈은 신권이면 더욱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림이 잘 맞게 가지런히 정리를 해서 얇은 종이에 싸도록

       다.


   ○인쇄가 된 봉투가 항간에 많이 나와 있으나, 될수있는 대로 직접 정성을 들여서 정중한 마음으로 쓰는 것이

       의다.

 

   ○본인이 가지 못할 경우에는 인편에 전한다거나 전보에 의해서 또는 현금으로 송금할 수도 있다.

 

③ 봉투와 포장

    賻儀 ○○○

 

    또는 本貫 姓氏 喪次 護喪所 入納
    賻儀 ○○○

 

(2) 소. 대상및제례·추모사.

 

   ○차림새 : 현란하지않은정장

 

   ○인사시기 : 제례, 추모의 날

 

   ○인사장소 : 제례, 추모 장소

 

  ○인사말 : "벌써 ○○주년(선대인, 대부인)의 기일(소,대상)을 당하시니 얼마나 추모의 정이 지극하십니까?"
  ○대답말 : "감사합니다. 해마다 비창함이(추모의 정이) 더 커지는 듯 합니다."

 

  ○부조의 종류 : 간략한 제수(祭需)나 현금

 


  ○속종이 서 귀하의 선친 기일을 당하여 적은 정성으로 오 만원을 드립니다.

    2000년 10월 2일

   김건양 근 증

 

○포장과 봉투서식

  "奠儀 ○○○"

  또 "香奠 ○○○"

 

(3) 위령제

 

1) 위령제의 의의

○위령제란 죽은 사람의 혼을 위로하는 제사이다.

 

○장사지낼 때 봉분을 완성한 후(成墳) 성분제를 위령제라고 할 수 있고, 화장의 경우는 화장장에서위령제지내

    는 수도 있다.

 

○장사 때가 아니고 후에 혼령을 위로하는 합동 위령제 등이 있는데, 특히 순국선열들의 국가적인 합동위령

    국대제(殉國大祭典) 이라고도 한다.

 

2) 위령제 식순

   1. 제례거행선언

   2. 주악

   3. 묵념

   4. 약력보고

   5. 추모사

   6. 분향과 헌화.

   7. 경례

   8. 주악

   9. 예필선언

 

(4) 추도식

   1) 추도식의의의

        추도식(追悼式·追念祭)은 어떤 개인의 제사라기 보다는, 고인의 생전 활동이 많아 조문객이 많을 경우,

        위원회를 구성하여 하나의 의식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이다. 이런 제전(祭典)일 경우는 집안에서 진행하는 것

        하고는 전혀 다르다. 하나의 의전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2) 추도의 순서

   1. 개식사

   2. 국민의례

   3. 고인에 대한 묵념

   4. 고인 약력보고

   5. 추도사

   6. 추모가

   7. 분향 재배

   8. 헌화

   9. 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