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고사성어

삼천지교(三遷之敎)

야촌(1) 2007. 3. 25. 09:02

■ 삼천지교(三遷之敎)

 

三(석삼), 遷(옮길 천), 之(갈지), 敎(가르칠 교)字로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가르치기 위하여 집을 세번 옮긴 일을 이름 하여 말한 것이다.

 

전국시대 유학자(儒學者)의 중심 인물로서 성인(聖人), 공자(公子)에 버금가는 아성(亞聖) 맹자(孟子)는 공자처럼 생이지지(生而知之)했다고 추앙 되지도 않았고, 태어 나자 마자 걸음을 걸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存), 이라고 했다는 신화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스승이 유명한 분도 아니어서 증자(曾子)의 문인(門人)에게서 사숙(私淑)했다는 것을 보면, 기초는 스승에게 배웠으나 그의 독특한 이론인 성선설(性善說), 사단설(四端說), 호연지기설(浩然之氣說)은 모두 그의 독학에서 얻은 독창적인 것이다.

 

맹자는 독학자였기에 노력과 의지 못지않게 교육 환경이 중요했고, 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세 번 씩이나 이사를 한 것이다.

 

맹자의 어머니는 처음엔 묘지(墓地)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묘지 파는 흉내만 내며 놀았다. 그래서 아이 교육상 좋지 않겠다고 생각한 맹자 어머니는 다시 시장(市場)근처로 이사했다. 한데 이번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가!?

 

다시 이곳은 아니 되겠다고 생각한 맹자 어머니는 서당 근처로 이사했다. 그러자 맹자는 제구(祭具)를 늘어놓고 제사 지내는 흉내를 내고 놀았다. 서당에서는 유교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예절을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맹자 어머니는 이런 곳이야 말로 자식을 가르치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곳이다며 비로소 만족했다 한다.

 

[참고내용]

◇생이지지(生而知之) :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깨달아 감을 이르는말.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 불교의 말로서 우주 가운데 자기보다 더 존귀한 이는 없음. 석가

  모니가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증자(曾子]) : 중국 노나라의 유학자(B.C. 505~?B.C.436). 자는 자여(子輿). 공자의 덕행과 사상을 조술(祖

  述)하여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에게 전하였다. 후세 사람이 높여 증자(曾子)라고 일컬었으며, 저서에

   "증자" "효경" 등이 있다.

 

◇사숙(私淑) :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본받아서 도나 학문을 닦음.

 

◇성선설(性善說) : 사람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나 나쁜 환경이나 물욕(物慾)으로 악하게 된다는 학설.

 

◇사단설(四端說) : 인간은 태어나면서 측은(惻隱),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 : 선악의 판단)의 4가

  지 품성을 가지고 있어 이것이 인(仁), 의(義), 예(禮), 지(智)라고 하는 덕(德)이 된다고

 

◇호연지기(浩然之氣) : 1.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

                                            2.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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