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충 7

제정선생문집(霽亭先生文集)-1967

필자 소장본 : 1967년 간행본 ■ 제정선생문집(霽亭先生文集) 高麗文人 이달충[李達衷 : 1309년(충선왕 1)~1385년(우왕 1)]의 詩文集인 제정선생문집(霽亭先生文集)이다. 1965년 후손 이재길(李宰吉) 등이 석인본(石印本)으로 간행 하였다.《오간본》 작품에서는 고려 말의 한문학을 엿볼 수 있고, 본 문집은 부(賦), 시(詩), 표(表). 설(設) 등의 2券과 부록(附錄), 추록(追錄)의 2卷, 모두 4卷 1冊으로 刊行된 시문집이다. [책사항] ◈저자 : 이달충(李達衷) ◈간행연도 : 1965년 ◈판본 : 석인본(石印本) ◈책수 : 4卷 1冊 ◈크기 : 19.8(가로) x 28.7㎝(세로)

제정선생문집 발-윤회(尹淮)

■ 제정선생 이공 달 충 문집 발(霽亭先生李公達衷文集跋) 윤회(尹淮) 제정선생이 고려의 예악 법도의 전성시대에 나서 호웅재(豪雄才)와 직도(直道)로 사도를 존중하게 지켰다. 내가 젊었을 적에 일찍이 선군자(先君子 죽은 자기 아버지를 이름)가 두 아들을 대신하여 선생을 제사한 글을 읽고서 그의 사람됨을 상상하기를, “아마 당세에 이름 날리고, 후세에 그 말을 전할 수 있는 탁월한 선각자일 것이라.” 생각하고, 내가 세상에 늦게 나서 채찍을 잡고 그 아래에 따르며 그 빛을 바라보지 못함을 애석해 하였던 것이다. 이제 그 여러 손자들이 보배롭게 간직한 그 유고(遺稿)를 썩히지 않을 것을 서로 꾀하고, 당세에 전포하고 후세에 행하게 할 것을 생각하던 차에, 마침 사헌부 감찰 영상(寧商)이 강원도 관찰도사가 되어..

이달충(李達衷) - 고려말의 문신

■이달충(李達衷) 1309(충선왕 1)∼1384(우왕 10). 고려 말의 유학자·문신.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중권(仲權), 호는 제정(霽亭). 증조부는 문하평리(門下評理-從二品) 핵(翮), 할아버지는 밀직부사 세기(世基), 아버지는 첨의참리(僉議參理- 從二品) 천(蒨), 어머니는 연창군부인박씨(延昌郡夫人朴氏)이다. 1326년(충숙왕 13) 충숙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좨주(成均館祭酒)를 거쳐 공민왕 때 전리판서(典理判書-正三品)· 감찰대부 (監察大夫)를 역임하였다. 1359년(공민왕 8)에는 호부상서(戶部尙書-正三品)로 동북면병마사가 되었다. 호부상서로 있던 1360년 팔관회 때 왕의 노여움을 사서 파직되었으나, 훌륭한 학자였으므로 1366년(공민왕 15)에 밀직제학(密直提學-正三品)으로 다시 ..

곡 운와제(哭雲窩弟)

곡 운와제(哭雲窩弟) 지은이 : 이달충(李達衷) 세 오얏이 뿌리 뻗어 여러 대로 빛났는데 / 三李蟠根赫葉光 우리집 형제들 가문의 빛을 이었었네 / 我家兄弟襲餘芳 나는 몸도 짧고 재주도 짧았지만 / 愧予體短才尤短 너는 키도 큰데 목숨이 왜 못 길었느냐 / 恨爾身長壽不長 백발로 내 어이 강굉의 이불잊으리 / 白髮何忘共姜被 청등에 다시 소씨의 상을 대할 길이 없구나 / 青燈無復對蘇床 아아 처자들 고향에 길이 막혔으니 / 可憐妻子鄕關阻 산 사람 죽은 이 위하여 나는 갑절 애를 끊네 / 吾爲存亡倍斷腸 [주해-01] 운와공(雲窩公) 이달존(李達尊)은 익재 이제현의 둘째 아들로, 지은이 이달충(李達衷)과는 제종형제(再從兄弟)간이다. [주해-02] 강굉(姜肱)의 이불 : 동한(東漢) 강굉(姜肱)이 아우 중해(仲海)ㆍ계..

익재 시에 차운하여 - 이달충

동문선 제5권≪오언고시(五言古詩)≫ 익재 시에 차운하여[次益齋詩韻] 이달충(李達衷) 지음 거닐며 창랑수를 노래하고 / 行歌滄浪水。 악목 그늘에서 쉬기를 부끄러워하네 / 恥憇惡木陰。 온 세상이 그 까닭 알지 못하니 / 擧世不知故。 어느 사람이 지금을 풍자하리 / 何人能刺今。 때와 운명은 일정하지 않거니 / 時命難可常。 공명인들 또한 무엇이 유익하리 / 功名亦何益。 어떻게 이 마음 편안히 하여 / 若爲安此心。 피곤하면 잠자고 배고프면 먹으리 / 困眠且飢喫。 토끼 굴(보신책(保身策))을 만들 뜻이 없어 / 無心作兔窟。 일에 부닥치면 울타리에 달라붙는 파리(남을 참소하는 자)가 무서워라 / 觸事畏蠅樊。 한갓 수고로이 연참(먹과 종이 즉 문필)만 일삼았고 / 徒勞事鉛槧。 족히 가문을 일으킬 수 없구나 / 未足興家..

날 버린 그대여 /제정 이달충(霽亭 李達衷)

■ 날버린 그대여(閨情) 제정 이달충(霽亭 李達衷) 1309(충선왕 1) ∼1385년(우왕 11). 저는 그대에게 동심결매듭을 드렸고/贈君同心結(증군동심결) 그대는 저에게 합환선을 주셨지요/貽我合歡扇(이아합환선) 마침내 그대의 마음이 돌아서/ 君心竟不同(군심경부동) 사랑하고 싫어함이 천만번 변하니 /好惡千萬變(호악천만변) 저는 어디에서 기쁨을 찾을까요/ 我歡亦何成(아환역하성) 밤낮으로 그대 그리워 야위어갑니다 /憔悴日夜戀(초췌일야련) 절 버리셨어도 그대 원망 안 해요/ 棄捐不怨君(기연부원군) 젊고 아름다운 새 여인을 얻으셨으나 /新人多婉孌(신인다완연) 그 아름다움 얼마나 갈까요 /婉孌能幾時(완련능기시) 세월은 화살보다 빠른 것을/光陰嫉於箭(광음질어전) 어찌 알리오 꽃과 같은 저 여인도/焉知如花人(언지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