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헌선생속집 제8권 / 비(碑) 갈(碣) 지명(誌銘) ■ 점필재(佔畢齋) 김 선생(金先生) 신도비(神道碑) 음지(陰識) [생졸년] 김종직『金宗直, 1431년(세종 13) ~ 1492년(성종 23)』 장현광(張顯光) 찬(撰) 위의 명문(銘文)과 서(序)는 바로 상공(相公) 홍귀달(洪貴達)이 찬(撰)한 것이다. 선생의 사업(事業)과 문장에 대한 대략이 모두 이 가운데 실려 있으니, 어찌 후인(後人)이 문자(文字)로 번거롭게 덧붙일 것이 있겠는가. 본부(本府)의 사람들이 선생의 덕업(德業)을 흠모하여 옛 마을 앞에 비석을 새겨 세웠는데, 임진년 병란(兵亂)에 보전되지 못하였다. 난리가 평정된 뒤에 고을 사람들은 모두 다시 세울 것을 생각하였으나 여가가 없었는데, 이제 부백(府伯)인 사문(斯文) 이유달(李惟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