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암사당 부(龍巖祠堂賦) 소량공 천재후에 익재공의 홍업이 크다. 우리에게 주신 영정역사가 언제인 듯 삼산에 전한 진본을 영호에서 모사하여 자손이 보장하고 후학이 경모한다. 슬프다! 오종성의 선생부터 경영 터니 성사의 모든 일이 누구를 기다린 지 백년간 쌓인 정성 오늘에야 이뤄졌다. 근사에 여러 의논 이구동성 가결되어, 제종의 합한 심력 내일같이 서두르니 날을 듯한 저 사당이 불감성지 착공 됬다. 구슬같이 맑은 물은 뜰 앞에 둘러있고 연꽃같이 솟은 봉은 문 앞에 병풍 쳤다. 집터인들 범상할리 있으며 산수만이 명려할 뿐이랴. 급업한 저 낙산과 험 희한 이 중봉은 이제 목은 두 선생의 유풍을 가히 상상케 한다. 삼가 명막 중에 추모하니 깊이 그때 일이 감탄된다. 찬연했던 한 사우의 향사는 삼가 뒷사람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