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축문. 제문 14

백사(白沙) 이상국(李相國) 항복(恒福)에 대한 제문

백사 이상국 항복(白沙 李相國 恒福)에 대한 제문(祭文) 포저 조 익(浦渚 趙 翼)· 찬(撰) 아 / 嗚呼。 공이 이 세상을 떠나신 뒤로 / 自公之無於世也。 벌써 일 년의 풍상이 바뀌었습니다 / 已變一年之風霜。 공이 살아 계실 적에 / 其生也。 우뚝 출중하여 사람들이 우러러보았으니 / 挺然出類衆所仰望。 공이 돌아가신 뒤에도 / 其沒也。 필시 다른 사람들과는 같지 않을 것인데 / 必不與衆人同。 그 걸출하게 빼어난 기운은 / 其秀傑之氣。 지금 어느 곳에 가 계십니까 / 今在何方。 아래로 내려가서 산천의 정기가 되셨습니까 / 其下而爲山川之精爽。 위로 올라가서 성수의 별빛이 되셨습니까 / 上而爲星宿之光芒耶。 열성의 옆 상제의 곁에 계시면서 / 其在列聖之側上帝之傍。 아래 백성들의 선악을 살피며 화복을 내리십니까 ..

고 오성부원군 이항복에게 임금이 내린 제문.

■ 고 오성부원군 이항복에게 임금이 내린 제문 (故鰲城府院君李恒福賜祭文) - 광해군. 선조 대왕 재위하신 / 宣廟在位。 사십 년도 넘는 동안 / 逾四十載。 오래오래 기른 인재 / 壽考作人。 앞선 시대보다 융성했도다 / 有光前代。 마치 많은 나무 서 있는 중에 / 如植衆材。 경은 기나무 재나무였고/ 卿爲杞榟。 성대하게 동량의 역할 수행하면서 / 隆然樑棟。 만인을 그늘 아래 가려 줬도다 / 萬人所庇。 경연(經筵) 시절부터 / 粤自經幄。 정승 시절까지 / 以至巖廊。 원대한 계책으로 / 訏謨遠猷。 임금의 덕 보필하며 성취시켰고 / 輔拂贊襄。 온갖 어려움 극복하면서 / 弘濟艱難。 국가가 당한 무함도 깨끗이 씻었는데 / 辯雪邦誣。 그 공적 그 덕망 같이 드높고 / 勳德兼隆。 그 명망 그 실상 진정 부합되어 / 望實..

삼사당 영정 봉안문

■삼사당 영정 봉안문 중국의 도학이 우리나라에 들어 왔다. 누구의 공이냐? 우리 문충 이시다. 주역으로부터 정주의 글을 간접으로 받아 연구하고 실천했다. 군신의 회합은 역사의 그대로요 국제간 교섭은 관중에 못지않다. 태산북두 같이 더욱 높고 광풍제월처럼 오래 명랑하다. 존주비민의 홍업은 청사에 빛나고 충효 누인의 지덕은 자손에게 끼치었다. 오직 이 신궁을 마침내 준공하니 백년간 징상이 오늘에 이뤄졌다. 더구나 이 기지는 심상한바 아니다. 이 목은의 강학 다 던 곳과 백이제가 주거하던 터가 각각 서북으로 밀접 되어 있음은 예기치 않았던 기적이다. 길일을 택하여 영정을 봉안하고 큰 소를 잡아 공손히 제향 한다. 후손 예환 근잠 ---------------------------------------------..

노덕서원 사액제문(老德書院 賜額祭文)

농암집(農巖集) 제29권 북청(北靑)에 있는 문충공(文忠公) 이항복(李恒福)의 사우(祠宇)에 대한 사액제문(賜額祭文) 충정공(忠貞公) 정홍익(鄭弘翼)과 충정공(忠貞公) 김덕함(金德諴)을 배향하였다. 지은이 : 김창협 (金昌協:1651~1708) 이 노덕서원 사액제문(老德書院 賜額祭文)은 작자의 나이 37세 때인, 1687년(숙종 13)에 지은 것이다. 예로부터 호걸은 / 惟古豪傑。 몇 대 만에 나오는데 / 間世乃生。 공업(功業)과 절의는 / 勳業節義。 각기 길이 다르다네 / 亦各殊程。 누가 둘을 겸비했나 / 孰克兼之。 오직 우리 경이거니 / 其惟我卿。 출사한 처음부터 / 爰初發跡。 명성이 뛰어났네 / 已負儁聲。 성스러운 선왕께서 인정(仁政)을 베푸시어 / 聖神在宥。 걸출한 인재들이 무리지어 진출하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