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좋은글 모음

어머니

야촌(1) 2006. 3. 5. 18:24

어머니

 

온종일 죽도록 밭에서 일하시고 들어오신 어머니!

찬밥 한 덩어리 물에 말아 간장으로 한 끼 때우시던 어머니!

 

한겨울 개울가에서 얼음께고 맨손으로 빨래하던 어머니!

행여 음식이라도 생기면 자식들 먹이려 자신은 굶어도 상관 안 튼 어머니!

 

내가 속여도 눈 깜짝 안 튼 어머니!

그런 어머니도 한밤 어둠 속에서 외조모님 생각날 때면

어깨 들썩이며 눈물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난 그런 어머니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제가 철이 들었을 땐 이미 어머님은 제 곁에 계시질 않았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 기타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0) 2006.05.19
동상이몽(同床異夢)  (0) 2006.03.14
아 햇님이시어  (0) 2006.01.25
명화속의 명언  (0) 2005.11.11
한글 자음 14행詩  (0) 200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