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온종일 죽도록 밭에서 일하시고 들어오신 어머니!
찬밥 한 덩어리 물에 말아 간장으로 한 끼 때우시던 어머니!
한겨울 개울가에서 얼음께고 맨손으로 빨래하던 어머니!
행여 음식이라도 생기면 자식들 먹이려 자신은 굶어도 상관 안 튼 어머니!
내가 속여도 눈 깜짝 안 튼 어머니!
그런 어머니도 한밤 어둠 속에서 외조모님 생각날 때면
어깨 들썩이며 눈물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난 그런 어머니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제가 철이 들었을 땐 이미 어머님은 제 곁에 계시질 않았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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