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역사이야기

3번의 경목(驚目)

야촌(1) 2022. 12. 20. 13:50

작성일 : 2022. 6. 28.  19:44

 

3번의 경목(驚目)

 

조선(朝鮮)의 백세지사(百世之師)요 동방(東邦)에 부자(夫子)이신 퇴계(退溪)선생께서 종명(終命) 하셔서니

조선 팔도(八道) 선비들이 상문(喪門)차 운집(雲集)하였다.

 

대 선생(大 先生)이 돌아 가셔서니 상례(喪禮) 절차에 따라

개 제주(改 題主)를 논의(論議)한다.

 

이것이 전통 유교(儒敎)의 법통(法統)인 것이다.

이 자리에는 나의 14대조 할아버지 탁계(濯溪)선생도 동참

하셔서니 전씨(全氏) 문중의 대표이시다.

 

퇴계선생의 제주(題主)를 선생으로 결정 하고 신주(神主)에

글을 쓰야하는데 많은 선비들이 갑론을박(甲論乙駁) 논의결과

어느 한 선비가 발탁(拔擢)되었다.

 

발탁된 이선비는 붓을잡고 온정성을 다하여 글자를 쓰는순간

주위의 많은 선비들이 이 선비의 글씨에 주목하고 있으니

글을 쓰시는 선비는 마음의 부담이 되어 조심이 되자

붓을 잡은 손이 떨려 글자가 마음대로 쓰여지지 않았다.

 

이것을 지켜보던 많은 선비들이 실망하는 순간 그중 한

선비가 말씀 하셨다.

 

대 선생의 신주(神主)를 땅바닥에 눞여쓰는 자세가 예의에

잘못이라고 하셨다.

 

이분이 글씨로 명망이 높으신 탁계(濯溪) 선생이 시다.

주위의 많은 선비들이 놀랐다.

글을 쓰던분은 준윽이 들어 글을 쓰지못했다.

 

다시 많은 선비들이 논의한 결과 탁계선생 께서 글을 쓰기로

결정 하였다. 선생은 붓을잡고 정좌한다음 신주(神主)를 세워서 글을 쓰니

주위 선비들이 또한번 놀랐다.

 

신주를 쓸 때 첫글자는 현(顯)자를 쓰는데 첫 자(字)인

현 자(顯 字)를 큰글자로 쓰니 한정된 신주(神主)에 이많은

글자를 어떻게 쓸것인지 모두가 궁금하였는데 선생께서

다음 글자부터는 깨알같은 작은 글자로 한정된 신주(神主)에

꽉채워 맡이니 또한번 모던 선비들이 놀랐다.

 

후세인들은 지금까지 탁계(濯溪)선생께서 퇴계(退溪)선생

제주(題主)를 쓰는순간 모던 선비들이 3번 경목(驚目) 했다는

설화(說話)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나는 퇴계(退溪)선생의 종손(宗孫) 李東恩선생과 李家源 박사

에게 이와같은 이야기를 직접 들어니 다시한번 할아버지의

높은 명성(名聲)에 감개무량(感慨無量) 하였다.

 

이 외에도 남명(南冥)선생 황강(黃江)선생 비문(碑文)도

할아버지의 글씨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14년 3월 5일 淸隱 全皓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