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고전(古典)

효행록(孝行錄)

야촌(1) 2021. 2. 14. 15:07

■고갑자(古甲子)와 태세(太歲)

 

효행록(孝行錄)/1688년 필사본 / 필자 소장본

著雍執徐仲春節成粧(저옹집서중춘절성장)

여기서 著雍(저옹)은 戊(무)를 나타내고 徐仲(집서)는 辰(진)을 나타내니 즉 戊辰年(무진년,1688)을 말합니다.

 

오늘은 위의 태세(太歲) 보는 법을 공부할까 합니다.

 

고서들을 보다보면 책을 펴낸 간기(刊記)를 적는데 있어서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등이나 중국 연호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태세가 아니라 『유조 집서(柔兆執徐)』라거나 『알봉곤돈(閼逢困敦)』이라거나, 『저옹집서(著雍執徐)』라고 적은 것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가 싶어 궁금해 하며 책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아래 소개하는 태세를 적는데 있어서 한껏 멋을 부린 아주 먼 옛사람들의 방법입니다.

 

●고갑자(古甲子)와 태세(太歲)

고갑자(古甲子)란 ‘갑을병(甲乙丙)……’ 및 ‘자축인묘(子丑寅卯)……’ 등 간지(干支)가 만들어지기 이전인 옛적의 간지(干支)를 가리키는데, 이는 목성(木星)의 다른 이름인 ‘태세(太歲)’의 운행과 관련한 것이라 합니다.

 

곧 ‘태세’는 2년에 한 번 하늘을 일주(一周)하는데, 옛날에는 그 운행을 살펴 해(年)를 기록하였던 바, 그 ‘태세’가 ‘갑(甲)’의 방향에 있음을 ‘알봉(閼逢)이라 하고, 인(寅)의 방위에 있음을 '섭제격(攝提格)' 등으로 일컬었습니다.

 

가.歲陽表(세양표)

十干(십간)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申(신) 壬(임)
이아석천
爾雅釋天
알봉
閼逢
전몽
旃蒙
유조
柔兆
강어
强圉
저옹
著雍
도유
屠維
상장
上章
중광
重光
현익
玄黓
사기역서
史記曆書
언봉
焉逢
단몽
端蒙
유조
游兆
강오
彊梧
도유
徒維
축리
祝犁
상횡
商橫
소양
昭陽
횡애
橫艾

 

나.歲陰表(세음표)

十二支
십이지
子자 丑축 寅인 辰진 巳사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
이아석천爾雅釋天 곤돈
困敦
적분약
赤奮若
섭제격
攝提格
단알單閼 집서
執徐
대황락
大荒落
돈장
敦牂
협흡
協洽
군탄
涒灘
작악
作噩
엄무
淹茂
대연헌
大淵獻
사기역서史記曆書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위와
같음
엄무
淹茂
 

출처 : 해월스님 글방 자료 편집

 

'■ 보학 > 고전(古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양잡조 발문(酉陽雜俎 發文)  (0) 2021.08.18
어버이 마음  (0) 2021.05.05
이름값을 하려면.....  (0) 2020.12.16
정백유의 시에 차운하다(次鄭伯兪韻)  (0) 2020.09.21
고전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0)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