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질의답변

무상지년(舞象之年) 불훼지년(不毁之年)의 뜻

야촌(1) 2020. 3. 30. 23:52

[질의] 무상지년(舞象之年) - 남자 나이 15 ~ 20세를 意味함

          안녕하세요.

요즘 숭현서원기를 읽다보니 한 가지 의문점이 있어 감히 여쭙습니다.

 

비문 중에 무상지년(舞象之年)이란 문구가 있고 <15세>로 번역이 되었는데, 왜 15세를 舞象之年이라고 하는지요.

아울러 다른 나이는 어떻게 부르는지요.

 

(예: 60세 – 불훼지년(不毁之年)

이조판서 옥계 선생 노진(盧禛)공 시장[吏曹判書玉溪先 盧公諡狀] 글에서 보았습니다.

이처럼 각 나이의 별칭과 이유를 하교하여 주시기를 앙망하옵니다. 

그럼 옥체 늘 청안하시기를 비오며 줄입니다.

 

2020.03. 21. 12:26 守軒 李建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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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장달수의 한국학카페 - 樂民(장달수)

 

무상(舞象) : 남자의 나이 15세 이상 20세 미만으로, 성동(成童)을 말한다.

                    상(象)은 《시경》 주송(周頌)의 무시(武詩)를 말하는데, 옛날에 성동이 되면 상(象)을 노래하며 절주를 삼

                    아 춤추는 것을 가르친 일이 있는 데서 유래하였다.《禮記 內

 

불훼지년(不毁之年) : 슬픔으로 몸을 훼상해서는 안 되는 나이로 60세를 가리킨다.

                  즉 아무리 부모상이라 하더라도 슬픔을 자제하여 몸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할 나이라는 뜻으로 60세를

                 가킨다.

 

              《예기》 〈곡례 상(曲禮上)〉에 “거상하는 예는 60세인 사람은 지나치게 애훼하지 않고, 70세인 사람은 다만 최

               마복을 입을 뿐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집안에서 거처 한다.[居喪之禮, 六十不毁, 七十唯衰麻在身, 飮酒

               食肉,處於內.]”라고 하였다.

 

현거 : 수레를 타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집안에 걸어 놓는다는 뜻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 것을 말한다. 치사

          (致仕)하는 나이인 70세를 현거지년(懸車之年)이라고도 한다.

 

         진(晉) 나라의 반악(潘岳)이라는 사람은 인물 잘 생기기로 유명한 시인이었다.

         그는 32세에 머리털이 세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지금도 32세를 2모지년(二毛之年) 즉 두 가지 털이 되는 나이라고 한다.

 

성인지년(聖人之年) : 공자가 노(魯)나라 애공(哀公) 16년 4월에 73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으므로 이른 말이다. 《史記 卷

                                   47 孔子世家》

 

희구지년(喜懼之年) : 고령(高齡)이라는 말이다. 《논어》〈이인(里仁)〉에 “어버이의 연세를 자식들은 알지 않아서는 안 되

                                   니,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다.”라고 한 것에서 나왔다.

 

학역지년(學易之年) : 공자가 “나에게 몇 살의 나이를 더 주어 50세에 《주역(周易)》을 배울 수 있게 한다면 큰 허물이 없

                                   을 수 있을 것이다.〔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한 데서온 말이다. 《論語述而》

 

지학지년(志學之年) : 공자가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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