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익재이제현선생

[漢詩] 어촌 낙조(漁村落照)

야촌(1) 2018. 11. 29. 00:36

漁村落照(어촌 낙조)

어촌의 저녁노을

 

落日看看銜遠岫(낙 일간 간 함원 수)

떨어지는 해는 차차 먼 산봉우리에 빠지고

 

歸潮咽咽上寒汀(귀 조인 인상 한정)

몰려오는 조수는 철썩철썩 찬물 가를 친다.

 

漁人去入蘆花雪(어인 거 입 로 화설)

고기 잡는 사람들은 흰 갈꽃 속으로 들었는데

 

數點炊煙晩更靑(수점 취연 만경 청)

두어 점 밥 짓는 연기 날 저물어 더욱 푸르다.

 

지은이 : 익재 이제현

1287년(충렬왕 13) ~ 1367년(공민왕 16)

 

※이 詩는 익재공 께서 전남 강진군 대구면 구수리 인근에 들렸을 때 지은 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