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한민족의 뿌리

우리 민족의 기원[선사시대의 문화와 국가 형성]

야촌(1) 2019. 10. 14. 17:24

우리 민족의 기원

 

선사시대의 문화와 국가 형성.

 

 선사시대(先史時代/역사 이전시대) 는 문자 기록이 없었던 시대이므로 현존하는 유물과 유적을 통하여 당시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선사시대는 세계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약 250만~20만 년 전)와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 BC 3000~2000년)로 구분된다. 

 

역사가는 남아 있는 유물과 유적을 바탕으로 고고학, 인류학, 지질학, 고생물학 등 인접 학문의 도움을 받아, 이 시기의 역사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하기도 하고,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추론하여 구성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청동기 시대(靑銅器時代/ BC 2000~600년에 )부터 국가가 형성되고, 이어서 철기시대(서기전 300년경)가 전개되었다. 이 시기부터 문자를 사용한 역사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유물이나 유적 이외에 남아있는 기록을 참고하여 역사를 서술할 수 있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古朝鮮/BC 2333)이다.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하였고, 곧이어 철기문화를 발전시켰다. 철기문화가 보급되면서 만주와 한반도에는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 등 여러 나라가 등장하였다. 

 

선사시대와 국가의 형성에 관한 학습을 통하여 역사가가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을 익히고, 우리나라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어 발전하였는지 역사의 뿌리를 살펴보자. 선사시대에 인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연환경에 따라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면서 역사를 이루어 갔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구석기시대(약 250만~20만 년 전)에서 신석기시대(서기전 4만 년경),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의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하였다.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우리 민족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생활을 개선해 나갔다. 

 

구석기시대에는 뗀석기를 사용하여 채집과 사냥으로 식량을 마련하였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무리 생활을 하였다. 신석기시대에는 간석기를 사용하여 식량을 생산하였고, 토기를 제작하여 식량을 저장하였다. 

 

이 시대에는 주로 강가나 바닷가에 움집을 짓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씨족을 중심으로 부족사회를 이루었다. 우리 조상들은 대체로 중국 요령(랴오닝) 성, 길림(지린) 성을 포함하는 만주지역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에 넓게 분포하여 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이며,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를 거치면서 민족의 기틀이 이루어졌다. 어느 나라 역사에 있어서나 모든 종족은 인근에 사는 종족과 교류하면서 문화를 발전시키고 민족을 형성해 왔다. 

 

동아시아에서는 선사시대에 여러 민족이 문화를 일으켰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은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민족은 인종상으로는 황인종에 속하고,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본다.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하나의 민족단위를 형성하고,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하였다. 우리나라와 그 주변 지역에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이다. 구석기시대는 석기를 다듬는 수법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의 세 시기로 나누어진다. 

 

전기에는 주먹도끼와 주먹찌르개 같은 큰 석기 한 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용도로 썼으나, 중기에는 큰 몸돌에서 떼어 낸 돌조각인 격지들을 가지고 잔손질을 하여 석기를 만들었다. 따라서 크기는 작아지고 점차 한 개의 석기가 하나의 쓰임새를 가지게 되었다. 

 

후기에는 쐐기 같은 것을 대고 형태가 같은 여러 개의 돌날 격지를 만드는 데까지 발달하였다. 우리나라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평남 상원 검은모루 동굴, 경기도 연천 전곡리, 충남 공주 석장리, 충북 청원 만수리, 경기도 남양주 호평 등이 있다. 

 

이들 유적에서는 석기와 함께 사람과 동물의 뼈 화석, 동물 뼈로 만든 도구 등이 출토되어 구석기시대의 생활상이 밝혀지게 되었다. 

 

출처 : 자유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