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 전격 회담…北 "조중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확대""북 중 관계 희생해 미국과 가까워질 의도가 없다는 것 시진핑에게 전달"
김정은(전주김씨 34世)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25~27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고위급 인사는 김 위원장이었던 것으로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2011년 말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김 위원장은 7년 만의 첫 외국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통의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방점을 찍으면서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6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 동안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26일 베이징에 도착해 저녁엔 회담 및 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등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시 주석 등과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6일 밤 조어대(국빈 숙소) 18호실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어대 18호실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 방문 때 묵었던 곳이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5일 밤 전용열차 편으로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을 통과해 중국을 방문했다. 전용열차가 베이징 역에 도착하는 모습과 방중단일행이 검은색 승용차 10여대에 옮겨 타 오토바이 호위 속에 베이징 시내를 이동하는 광경은 일부 일본 방송사와 사회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동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차량 행렬이 27일 베이징의 대학 및 정보기술(IT)기업 밀집지역인 중관춘과 관광지 천단공원에서 목격된 가운데, 대만 <둥썬> 방송은 김 위원장은 중관춘을, 리설주와 김 부부장은 천단공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께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에 탑승해 제3의 장소로 이동했다.
<한겨레>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왼쪽 네 번째)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중국 방문 동행 ‘북한 최초 부인 동행’ [C브라더] 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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