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회복한 '헤이그 특사' 이상설선생기념사업 순조
[뉴시스]기사등록 일시 [2016-08-11 11:00:14]
진천=뉴시스】박재원 기자 =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충북 진천군 출신 애국지사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이 토지보상 50%를 기록하며 내년 순국 100주기에 첫 삽을 뜨게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진천읍 산척리 선생의 생가(충북도 기념물 77호) 주변에 87억7000만원(국비 30%, 도비 15%, 군비 35%, 민간 자부담 20%)을 들여 이상설기념관이 건립된다. 현재 토지보상률 50%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부지 확보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부지 확보를 완료하면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에서 예산을 전달받아 이르면 내년 초께 기념관을 착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생가와 사당(숭렬사) 등 기존 1만2649㎡를 포함해 전체 2만5095㎡의 터에 1917㎡ 규모로 지어진다. 기념관 면적은 애초 1560㎡ 였으나 선생이 순국한 1917년을 되새겨 357㎡를 늘렸다.
전체 사업비 중 사업회에서 부담해야 할 17억5000만원가량은 진천군민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마련할 예정이다. '헤이그 특사'의 주역인 보재 선생의 국적도 회복됐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독립유공자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해 2013년 9월 선생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했다.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2009년 4월부터 선생의 국적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선생에게는 직계비속이 없어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다. 당시 국적을 취득하려면 직계비속의 신청이 있어야만 가능했다. 이상설 선생은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났고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47살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1971년 숭모비를, 1975년에는 사당인 숭렬사를 건립했고, 해마다 숭렬사에서 추모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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