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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조표전총류(宋朝表箋叢類)

야촌(1) 2006. 6. 5. 23:28

'송조표전총류(宋朝表箋叢類)

구텐베르그 보다 50년 빨라

 

국내 最古 금속활자본 행방묘연 [강혜숙의원실]

연합뉴스 보도자료|입력 2006.05.29 16:40

 

구텐베르그 보다 50년 빨라

강혜숙의원, 빠른 시일 안에 조사 촉구

 

국보 150호 '송조표전총류(宋朝表箋叢類)'로 확인

 

국보 150호 '송조표전총류(宋朝表箋叢類)'와 동일한 것이 발견되었으나, 세상에 공개되지 않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송조표전총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발행연도(1377, 고려 우왕 3년)보다는 늦지만 국내에 존재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확인 되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태종3년(1403)에 주조(鑄造)한 계미자로 인쇄된 것으로,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보다 50년 정도 앞선다.

 

 

 

계미자는 1403년(태종 3년) 계미년에 만든 조선시대 최초의 구리활자로 고려와 조선시대의 글자 주조술과 조판술의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나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이 매우 희귀하다.


계미자로 인쇄한 책들은 현재 모두 국보로 지정되었는데, '송조표전총류(국보 제 150호, 서울대학교 소장)' 1책, '십칠사찬고금총요'(국보 148호, 서울대학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책 등 모두 3책만이 전하고 있다.


사라진 '송조표전총류'는 지난 2005년 4월 2일 대구 금요 고서방 경매에서 낙찰가 3억 5천만원에 부쳐진 뒤, 누군가에게 팔렸고 그 뒤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한 강혜숙의원(열린우리당, 사진)은 "문화재청에 유통경로를 질의했으나, '송조표전총류'가 경매에 붙여진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힌 뒤,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중 하나가 국보로 지정되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것이 안타깝다"며 "문화재청은 서둘러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가지정문화재로 직권 지정해야만,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국보의 해외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문화재청의 신속한 조처를 촉구했다.

 

<사진설명> 국보 150호 '송조표전총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