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宗廟祭禮)
종묘제례(宗廟祭禮)는 고려가 이성계에 의하여 멸망한 후, 조선이 건국 되었고 태조 이성계는 종묘를 모시기 위해 1394년 정전을 지었으며 세종은 1421년 그 옆에 영녕전을 지어 제례를 올리면서 부터 입니다.
1592년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불 탔으나, 1608년 재건되고 그 후 보수 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정전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227호이고, 영녕전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821호이며, 종묘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25호이고, 종묘제례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이며, 종묘제례악은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1호입니다.
종묘제례는 지금까지 600여년 넘게 지속되온 제례로서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으며, 2110년에는 유네스코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종묘에 대한 건축물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넣기로 하고 오늘은 제례에 대하여만 다루겠습니다.
종묘제례는 크게 어가행렬과 제례봉행 입니다. 제례를 지내기 위해 임금이 궁궐을 나서는 어가 행렬 후, 제례가 이어집니다.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봉행합니다.
오전 9시 30분 부터 11시 30분 까지 영녕전에서 제례를 지내고 난 후, 오전 11시 30분 부터 12시 30분 까지 어가 행렬이 이어지고, 오후 1시 부터 3시 까지는 정전에서 제례를 지냅니다.
제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첫 째 : 영신(迎神)입니다. 신을 맞이하는 절차로서 취위, 진청행사, 신관례가 있습니다.,
둘째 : 오신(娛神)입니다. 신을 맞이한 후, 신을 즐겁게 하는 절차로서, 천 조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가 있습니다.
세째 : 송신(送神)입니다. 신을 다시 본래 머물렀던 곳으로 보내드리는 절차로서,음복례, 철변두, 송신례, 망료례가
있습니다.
모든 제례의 공통 사항은,다 신을 맞이하고, 기쁘게 한 후, 보내드리는 것으로,집안에서 제를 지내던, 사찰에서 제를 지내던, 무당이 굿을 하던 다, 똑 같습니다.
종묘는 글자 그대로 왕실의 선조를 모신 사당입니다. 우리가 흔히 종묘사직이라고 함께 말을 합니다만, 종묘와 사직은 엄연하게 구분되며, 그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직단에 대한 제례도 종묘 제례와 같이 전승되어 오다가 일제 강점기에 중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1969년부터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종묘제례 보존회가 결성되면서 종묘제례는 전승 보존되고 있으나, 사직단에 대한 제례는 그냥 지금까지 무심하게 손 놓고 있는 것입니다.
사직의 주 신(神)이 토지와 오곡백과를 관장하는 신인데, 우리나라 잘 나가는 농민은행인 농협중앙회가 주관이 되어 사직단도 복원하고 제례도 전승 보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요즘 들면서 더 간절합니다.
사직에 대한 제례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사직에는 국사신(國社神)과 국직신(國稷神)을 모십니다. 국사신의 사(社)는 국토를 총괄하는 신이며, 신을 모신 곳을 사단이라 하고, 직단의 오른 편에 국직신의 직(稷)은 오곡백과를 관장하는 신이며 신을 모신 곳을 직단이라 하고 사단의 왼쪽에 단을 설치합니다.
이러한 사직단에 대한 제례는 삼국 이전 부터 행하여 왔습니다. 지금도 고찰에 가면 천왕문을 전후하여 국사신(국사대신)을 모신 국사단이 있습니다.
때문에 종묘제례에 대한 전승 보전도 중요하지만, 사직에 대한 제례도 하루 속히 복원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사직에 대한 제례가 국태민안 우순풍조 그리고 풍년농사에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외삼문 입구입니다. 참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관하러 오셨습니다.
▲외삼문 지나 정전과 영녕전으로 이어진 신도(神道)신이 이 길을 따라 오게 되고, 또한 임금이 이 길
을 지나 영녕전과 정전으로 들게 됩니다. 전국에서 오신 분들이 신도를 지켜 섰습니다.
▲영녕전의 삼문입니다. 이 곳의 신도는 단촐합니다. 영녕전에서 제례는 오전 9시 30분 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영녕전에서의 제례 모습입니다. 영녕전은 보물 제821호입니다.
▲제례 때 제관들이 머리에 쓰는 양관(梁冠)입니다.
뒤에는 천하태평이라 쓰여저 있습니다. 관모에 줄 4개가 보이는데, 이는 당하관인 경우가 그렇고,
당상관은 줄이 7개(칠량七梁)가 됩니다.
▲제관이 쓴 양관을 보면, 오른쪽 제관은 줄이 7개 당상관임을 알수가 있고, 왼쪽 제관은 줄이 4개로
서 당하관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당상과 당하의 각대(허리띠)와 신발, 그리고 예복에서도 차이가 납
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관들이 시립해 있고
▲차례로 제관들이 제를 지내기에 앞서, 정해진 자리로 나가고 있는데,이를 취위(就位)라 합니다.
▲이 분이 주상전하입니다. 어숙실(재궁)에서 목욕재계하신 후, 영녕전에서 제를 지내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때, 양복을 입은 뒷분 께서는 살짝 피해 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어숙실의 신도를 따라 영녕전으로 납시고 계신 상감마마 신발(예화)이 신하의 것과는 마니 다릅니다.
▲영녕전 삼문을 향해 납시는 상감마마
▲영녕전 우북측에서 때를 기다리고 계시는 상감마마
▲참 인자하신 주상입니다.
▲주상만 홀로 남겨 두신 채, 모두가 제를 지내기 위해 제단 아래에서 관세를 한 후, 제자리로 나가고
있습니다.
▲영녕전은 별묘입니다. 세종 때에 5묘제의 관습에 따라 정전에서 나와야 하는 선조들의 신주를 모시
기 위해 건립한 것인데, 16실이 있으며, 태조 이성계의 선조 4실(목조, 익조, 도조, 환조)을 중앙에, 서
협실에는 정종, 문종, 단종, 덕종, 예종, 인종을 동협실에는 명종, 원종, 경종, 진종, 장조의 황제, 영왕
등, 왕의 신주 16위, 왕비 신주 18위 등 총 34위를 감실에 모셨습니다.
▲홀기에 따라 제를 봉행하기 위해 영녕전 회랑 제상에 시립한 제관들
▲감실에서도 제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를 모시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 연주, 제례악 중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은 1446년 세종대왕이 직접 지으신 것입니
다. 서양 음악에서 제례악이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한다면, 종묘제례악은 이 보다 200
여년이 앞선 것입니다.
▲각 실별로 제관이 정돈할 수 있도록 푯말을 두었습니다.
▲팔일무八佾舞입니다. 이는 전후 좌우로 늘어선 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여덟 줄 씩 8명이 늘어서
64명이 되는데, 조선시대에는 여섯줄 씩 6명이 늘어서 36명이 육일무를 추었는데, 대한제국 선포 이
후, 팔일무로 변형되었습니다. 가락에 따라 각각 드는 기구가 다릅니다.
▲보태평 가락에 맞춰,왼손에는 약을 들고, 오른손에는 정적을 들어, 부드럽게 문인적인 춤사위를하고
있습니다.
아래 놓여진 것은, 목검과 목창입니다. 이것을 들고서는 정대업 가락에 맞춰 강하고 힘차게 무인적인
춤사위를 합니다. 이번에 정대업 가락은 담지 못했습니다. 동서로 마음대로 왔다 갔다할 수가 없었습
니다.
▲음복례 중, 등가작옹안지악
우러러 제기에 가득 담으니, 목기와 죽기에 넘치도다.
음식은 향기로우니, 조상께서 오신 것이 완연하도다.
나의 예가 이미 이루어졌으니,상을 물린다고 경건하게 아뢰네.
▲영녕전에서의 팔일무
▲종묘제례에는 편종,편경,방향 등 타악기와 당피리, 대금, 해금, 아쟁 등 현악기로 화음을 이루고, 이
외에 장고, 태평소, 절고 등이 함께 어우러저 중후한 화음을 연출합니다.
이것은 정전 어칸 기준 월대 좌현에 설치된 돌로 만들어진 편경입니다.
참 돌에서도 이렇게 좋은 소리가 울리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두드리면 소리가 울려 나오는데 ...
▲정전 월대의 우현에 설치된 편종입니다.
▲정전 마당에 놓여진 제실 표시로서 제관들이 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정전의 남신문입니다.
어가 행렬을 호위하고 온, 어가 호위부대인 현무대玄武隊가 신문을 귿게 지켜서서, 잡인은 물론 참배
객까지 통제하고 있습니다. 참배객은 동삼문을 통해서 출입하도록 하고 있어, 모두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전의 남신문을 호위하고 있는 어가호위부대, 현무대와 호위대장
▲정전의 제례
정전은 국보 제227호로서, 건평이 1,270㎡입니다.
▲국궁(배)
▲주상께서 드디어 월대로 납시어 감실을 우러르시니
▲동상이몽
▲동상이몽 : 둘
▲정전에는 19실이 있는데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중종, 선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문조, 헌종, 철종,
고종, 순종 등으로, 왕위 19위, 왕비 30위 등 총 49위를 모셨습니다.
▲아헌례`종헌례의 헌가작정대업지악
하늘이 우리 열성을 사랑하시어, 세세토록 성스러운 무공을 밝히셨도다.
비길 바 없는 공적을 드러내고자, 이에 노래하고 춤을 추어 올립니다.
▲공신당에 배향된 참 선비님들
▲공신당 전면
▲정전 회랑에서 시를 기다리는 제관들
▲제례 전 시를 기다리시는 주상전하
또, 이뭣고?
▲주상전하와 함께 잠시 시공을 뛰어 넘었습니다.
▲어가행렬을 기다리는 종로3가 표정.
▲어가 행렬 중 하나
▲주상을 호위하는 현무대입니다.
▲서울여상 고적대도 어가행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가 행렬도 막을 내리고, 이어서 정전에서, 제례가 시작되는 안내 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꿈꾸는섬 ㅣ 글쓴이 : 바닷가
'■ 보학 > 제의례·제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인과 서인의 가례법 (0) | 2007.06.10 |
---|---|
종묘 진설 제수 (0) | 2007.05.14 |
차례라는 설제사 말은 일본말이다. (0) | 2007.03.24 |
제의례 순서 X (0) | 2006.06.15 |
제의례 1X (0) | 200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