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정치와 김좌근선생 묘
조선을 한손에 움켜쥐고 흔들던 안동김씨 60년 세도정치의 정점에 있었던 김좌근선생은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222-14번지에 별장을 지어서 은퇴후 살았었다. 그리고는 그 별장 뒷쪽에 묻혀 영면에 들었지만 무정한 세월은 그의 흔적조차 남기는데 인색하였던가 보다.
현재 김좌근선생과 그의 아들 김병기가 묻혀있던 곳은 잡풀과 잡목이 우거져 그 흔적조차 알기 어려운 지경이다. 무덤은 후손들에 의해 2006년 두 분의 묘를 파묘하여, 화장∙ 산골한 뒤 미국 이민을 갔다고 마을사람들이 전한다.
↑파묘 전 김좌근선생 묘/ⓒ대한풍수문화연구소
↑파묘 전 김좌근선생 묘/ⓒ대한풍수문화연구소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소일마을 상단에 자리한 안동 김씨(安東金氏) 고가 뒤쪽의 문중 묘역에 있다. 당대 권력가의 묘답게 넓은 면적에 조성되어 있으며 부인 정경부인(貞敬夫人) 해평 윤씨(海平尹氏)와 합장묘이다. 넓은 묘역에 비해 석물은 간결하게 배치되어 있다.
원형의 봉분 앞에 상석이 놓여 있고 봉분 왼쪽과 오른쪽에 망주석이 각각 1기씩 있다. 봉분 오른쪽에 있는 묘비는 1869년(고종 6)에 건립한 것으로 사각형의 받침돌과 팔작지붕의 옥개석을 갖추었으며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1820~1898)이 비문 전면의 글씨를 썼다.
봉분 주변에 장명등, 혼유석이 배치되어 있다. 김좌근(金左根, 1797~1869)은 세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으며 안동 김씨 세도정치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파묘전의 김좌근선생의 묘이다./ⓒ대한풍수문화연구소
↑김좌근 고택(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222-14번지)
↑ⓒ(사)정통풍수지리학회
↑ⓒ(사)정통풍수지리학회
↑김좌근 고택(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222-14번지)/ⓒ(사)정통풍수지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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