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한시(漢詩)

화진대(花津臺)/이인엽(李寅燁)

야촌(1) 2014. 2. 20. 22:56

화진대(花津臺)

 

지은이>이인엽(李寅燁)

 

거울 같은 호수 이끼보다 푸르고(明湖一面綠於笞)

청산은 짤막짤막 누대는 꾸불꾸불 수면 위에 너울거리네(短短靑山曲曲臺)

맑은 가을 호수에 젖어드니 하늘 그림자 더욱 멀고(澄色倒涵天影遠)

이따금 파도 긴 방죽에 부딪쳤다 부서지네(長陂時納海波迴)

못 가운데 웅크린 어룡 적막하고(魚龍寂寞淵中伏)

성곽은 이리저리 물밑에서 열리네(城郭參差水底開)

신선이 학되어 날아간 일 그 누가 일러줄까(欲問屳人化鶴事)

천년세월 머금은 자 백구뿐인 것을(千年唯見白鷗來)

 

[晦窩詩稿> 東游錄]

'■ 보학 > 한시(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만(自輓) - 정렴(鄭磏)  (0) 2014.08.05
보덕굴(普德窟) - 李齊賢  (0) 2014.06.16
險川行 乙未(1715년)-이재(李縡)  (0) 2014.01.23
李一之(聖一) - 申維翰 보냄  (0) 2013.12.29
익재소명(益齋所名)  (0) 201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