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대(花津臺)
지은이>이인엽(李寅燁)
거울 같은 호수 이끼보다 푸르고(明湖一面綠於笞)
청산은 짤막짤막 누대는 꾸불꾸불 수면 위에 너울거리네(短短靑山曲曲臺)
맑은 가을 호수에 젖어드니 하늘 그림자 더욱 멀고(澄色倒涵天影遠)
이따금 파도 긴 방죽에 부딪쳤다 부서지네(長陂時納海波迴)
못 가운데 웅크린 어룡 적막하고(魚龍寂寞淵中伏)
성곽은 이리저리 물밑에서 열리네(城郭參差水底開)
신선이 학되어 날아간 일 그 누가 일러줄까(欲問屳人化鶴事)
천년세월 머금은 자 백구뿐인 것을(千年唯見白鷗來)
[晦窩詩稿> 東游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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