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묘갈,묘비,묘표

오성부원군 백사 이공 묘표(이항복)

야촌(1) 2009. 2. 5. 01:16

 오성부원군 백사 이공 묘표

(鰲城府院君 白沙 李公 墓表)

 

지은이 : 이정구(李廷龜)

 

휘(諱)는 항복(恒福), 자는 자상(子常)이고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세상에서 백사(白沙) 선생이라 일컫는다.

가정(嘉靖) 병진년(1556, 명종11)에 태어났고 경진년(1580, 선조13)에 과거에 급제하여 한원(翰苑), 옥당, 남상(南床), 독서당(讀書堂), 이조 낭관, 사인(舍人)을 역임하였다. 

 

임진년에 도승지로서 어가(御駕)를 호종하여 서북쪽으로 몽진하였고 그 도중에 병조 판서에 배수되어 중흥의 큰 공렬을 협찬하였다.

 

이조 판서, 대제학, 도원수(都元帥), 도체찰사(都體察使)를 역임하였으며, 세 차례나 재상이 되었고 다섯 번이나 녹훈(錄勳)되었다. 계축년(1613, 광해군5)의 화(禍)에 재상에서 체직되어 교외에 우거하고 있었는데, 무오년(1618)에 헌의(獻議)로 죄를 얻어 북청(北靑)으로 귀양 가서 졸(卒)하였다.

 

부음이 들리자 상이 철조(輟朝)를 명하는 한편 복작(復爵)하고 예장(禮葬)하게 하였다. 장지(葬地)는 포천(抱川) 을좌신향(乙坐辛向)의 기슭이다. 세계(世系)와 언행은 비지(碑誌) 중에 상세히 기록될 것이다.

 

월사집 제49권>묘표(墓表)/이정구(李廷龜)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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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鼇城府院君白沙李公墓表

 

諱恒福。字子常。慶州人。世稱白沙先生。生於嘉靖丙辰。庚辰登第。選翰苑,玉堂,南床,書堂,天曹郞,舍人。壬辰。以都承旨西扈。道拜兵判。協贊中興偉績。歷吏判大提學,都元帥都體察使。三入相五封勳。癸丑之禍。遞相郊居。戊午。獻議獲罪。謫北靑卒。訃聞命輟朝。復爵禮葬,葬抱川乙坐辛向原。世系言行。當於碑誌中詳。<끝>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