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충사(愍忠祠) - 충북 청주 소재

 

 

 

 

 

 

 

 

 

 

 

 

 

 

↑민충사 입구 우측에 박동명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충신각이 세워져 있는데 1709(숙종 35)에 세운

   것이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인 박동명은 박춘무의 아들로 아버지를 따라 청주성 탈환에 공을

   세웠고, 병자호란 때는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호종하던 중 경기도 광주에서 적을 만나 싸우다 순

   절하였다.

 

↑내부에 걸린 편액에는 "충신 증자헌대부 공조판서 겸 지의금부사 시 충경공 행통정대부 태안군수

   매은 박동명지문숭정재기 기축 오월 오일 명 정"이라 쓰여져 있다. 

 

 

↑충신각 옆에는 1986년 충청북도 유도회에서 세운 "매은시충경순천박공동명정려사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비문은 조건상(趙健相)이 짓고 글씨는 이상복(李相馥)이 썼다.  <사진 : ⓒ극락조>

 

●박춘무(朴春茂)

 

1544년(중종 39)∼1611년(광해군 3) 때인 . 조선 중기의 문신· 의병장(義兵將)으로 본관은 순천(順天). 호는 화천당(花遷堂). 찰방(察訪)을 거쳐,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도성(都城)이 함락(陷落)되고 선조(宣祖) 임금이 몽진(蒙塵)의 길에 오르는 등 전국이 초토화(焦土化) 되는 국난을 당해 일어난 의병 중 한분으로. 창의사(倡義使)가 되어 충청도 청주에서 향병을 일으키고 호서우의대장(湖西右議大將)으로서 좌의대장(左議大將)이던 중봉(重峰) 조헌(趙憲)과 기허당 영규대사(靈圭大師)와 더불어 1592년 8월 1일 청주성을 탈환하는데 앞장섬으로서 호서지방을 지키는 데 큰 활약을 하였다.  

 

그 뒤 진천전투(鎭川戰鬪)의 승리를 비롯해 많은 공을 세워 훗날 병조판서(兵曹判書)와 자헌대부 의정부 우참찬(資憲大夫 議政府 右參贊)에 추증(追贈)되었다. 이곳에 함께 모셔진 분 중에 박춘번(朴春蕃) 선생은 박춘무의 동생으로 호는 경원(慶元)이다.

 

항상 형님의 곁에서 많은 공을 세워 후일 자헌대부 호조판서(資憲大夫 戶曹判書)에 추증 되신 분이고, 충경공(忠景公) 매은당(梅隱堂) 박동명(朴東命) 선생은 박춘무의 아드님으로 항상 부친의 선봉장(先鋒將)이 되었고 병자호란 때도 큰 공을 세워 자헌대부 공조판서(資憲大夫 工曹判書)에 추증되었다. 

 

그 외에 박춘무의 종사관으로 훗날 형조판서에 이런 이시발(李時發)선생과, 한혁(韓赫), 박춘무의 인척으로서 정순년(鄭舜年), 민여함(閔汝函)과 박춘무의 장손(長孫)으로서 이괄의 난 때 큰 공을 세웠던 박홍원(朴弘遠)의 위패와 함께 청주성 탈환에 참여했던 칠백의용사(七百義勇士)의 의령(義靈)을 함께 모시고 있다. 

 

2001년 순천박씨 문중이 주관하여 건립한 것으로, 해마다 청주성 탈환일인 9월 5일(양)에 충절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  

 

글 : 野村 李在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