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의 후궁 명빈김씨 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 14번지 명빈묘(明賓墓)는 1991년 10월 25일 사적 제36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조
제3대 태종의 후궁인 명빈김씨(明嬪金氏)의 묘이다.
명빈(?~1479년)은 지돈령부사(知敦寧付事) 안정공(安靖公) 김구덕(金九德, 안동김씨 안정공파의 파조/중시조 방경→맡아들 선→셋째아들 승택→첫째아들 묘→셋째아들 안정공 구덕의 딸로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태종 11년(1411) 11월 명빈으로 책봉(冊封) 되었고, 성종 10년(1479년) 6월 5일에 졸할때 까지 태종 부터 성종에 이르는 7대에 걸쳐 내명부를 지켰으나 태종과의 사이에는 숙안옹주외에는 후사가 없다. 묘역의 석물(石物)은 표석 1기, 문인석 1쌍, 상석(혼유석) 향로석 등이 있다.
명빈김씨의 친정할머니(할아버지 평장사공 상락군 묘, 할머니 여흥민씨 사평의 따님)는 태종의 정비인 원경황후의 아버지 민제와는 사촌간으로 아버지 김구덕과 원경황후는 외6촌간, 원경왕후는 명빈의 7촌이 된다.
태종과 원경왕후 사후에도 궁에 계속 남아 왕실의 윗어른 대접을 받고 지내다가 성종 24년 1479년에 돌아가실때까지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등 7대를 거쳤다.
생전에 불교에 심취했다 하며 후궁이기 때문에 묘(墓)의 담장이나 호석이 있는 능으로 조성되지 못하였고 여염집 묘처럼 나지막한 봉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설하에 아들은 없지만 태종의 14왕자의 후손들로 구성된 헌릉(태종) 봉양회에서 매년 기신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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