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단서굴기(遊丹書窟記)
「유단서굴기(遊丹書窟記)」는 : 1826(순조 26)∼1894(고종 31)의 문집『항은일고(巷隱逸稿)』권3에 수록되어 있다.
7월 22일 고을 동쪽 10리쯤에 단서굴(丹書窟)이 있다는 말을 듣고 유람을 하게 된 것이다.
단서굴의 유래는 병자호란(임진왜란의 잘못된 표기이다)때 두곡(杜谷) 고응척이 난리를 피해 이산에 숨어살다가 깎아지를 듯한 절벽 속에서 외굴과 내굴을 발견하였는데 굴안에 들어가 붉은 글씨로 '대명일월(大明日月)' 4글자를 썼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외굴에는 꽃과 나무 푸른 바위들이 있지만, 내굴은 외굴에서 백여보를 가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깎아지를 듯한 절벽에 위치해 있었다. 절벽은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굴은 바위와 돌이 무너져 있어 안타까워하고 있다.글씨또한 희미해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붉은 글씨로 '경승태자길(敬勝怠者吉), 의승욕자종(義勝慾者從)'을 써서 자신의 의지를 다짐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응협의 자는 계약(啓若), 호는 항은(巷隱),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이응협(李膺協)은 8세에 유치명(柳致明)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27세 때에는 유치구(柳致球)를 사사하였다.
평생 과거에는 뜻을 두지 않았고, 만년에는 성남정사(城南精舍)를 세워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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