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書. 간찰. 시(詩)

[국역]벽오 이시발선생 간찰(碧梧 李時發先生 簡札).

야촌(1) 2012. 11. 25. 14:22

■ 벽오 이시발 선생 간찰

 

↑戊午 1618년(광해 10) 음력 2월 9일 보낸 편지   

   

▼탈초[脫草 : 단표누항(2012.11.24 23:18)]

 令前 拜謝上狀

 安東 大衙史 (手決)謹封 

 謹承戊午二月九日 

 令歲問 仰慰且感 僕謹得 

 添齒 

 寄示正氣錄 開編想像 

 先世 爲之一涕而已 伏惟 
 令鑑 謹拜上狀 時發 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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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原著 : 李時發[1569년(선조 2)∼1626년(인조 4)]

脫草 : 단표누항(2012.11.24 23:18)

譯註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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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前 拜謝上狀 安東 大衙史(手決)謹封 謹承戊午二月九日 令歲問 仰慰且感 僕謹得 添齒 寄示正氣錄 開編想像 先世 爲之一涕而已 伏惟 令鑑 謹拜上狀 時發 頓

 

어르신 앞으로 절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안동 대아사(수결) 삼가 봉해서 올립니다.

 

삼가 무오(1618) 2월 9일의 새해 문안을 받으니 우러러 위로가 되고 감격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삼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습니다.

보내주신《정기록(正氣錄)》은 책을 펴서 선세를 상상해 보니 그것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저는 영감을 생각하면서 삼가 절을 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시발이 머리를 조아립니다.

 

[참고내용]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高敬命, 1533-1592)과 맏아들  從厚(1554-1592), 둘째아들 因厚(1561-1592) 등 삼부자의 충절과 그 사실을 기록한 책으로서. 책의  이름을  《정기록》이라 한 것은 이 책의 서문을 지은 윤근수(尹根壽)가 중국 송나라의 충신 문천상(文天祥)의  〈正氣歌〉에 비유해서 명명한 것이다.

 

고경명(高敬命)의 아들 유후(由厚)가 편찬하고 유후의  아우  용후(用厚)가 증보 간행하였다. 

《정기록(正氣錄)》은 이 책 외에 규장각도서로서 〈奎3424, 3636,  4751, 5300, 4170. 7813〉 등이 남아있다. 이 책은 서문과 목록,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본들에서 보이는 跋文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서문은 다른  본들과  마찬가지로 尹根壽, 李廷龜, 李德馨, 李恒福, 柳根 등이 쓴 것이 실려있다. 

자세한  목록과  내용은 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정기록》(史部3. pp. 522-523) 참조.

 

↑소재지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196-11 / ⓒ이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