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한국의 여성인물.

조선 3대 여류시인

야촌(1) 2017. 7. 7. 01:31

■ 조선 3대 여류시인

 

조선 3대 여류시인이란 황진이(黃眞伊), 허난설헌(許蘭雪軒), 신사임당(申師任堂)을 말한다.

그 중에서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은 주로 한시를 썼고, 시조를 남긴 사람은 황진이이다.

 

 

●황진이(黃眞伊)

조선 시대의 기생. 송도3절로 불렸으며 뛰어난 미모, 활달한 성격, 청아한 소리, 예술적 재능으로 인해 명기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작으로 <동짓달 기나긴 밤을>, <청산은 내 뜻이오>가 있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허난설헌(許蘭雪軒)

본관 양천(陽川). 호 난설헌. 별호 경번(景樊). 본명 초희(楚姬). 강릉(江陵) 출생. 균(筠)의 누이. 이달(李達)에게 시를 배워 천재적인시재(詩才)를 발휘했으며, 1577년(선조 10) 김성립(金誠立)과 결혼했으나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시작(詩作)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여인의 독특한 감상을 노래했으며, 애상적 시풍의 특유한 시세계를 이룩하였다.

 

작품 일부를 동생 균이 명나라 시인 주지번(朱之蕃)에게 주어 중국에서 시집 <난설헌집>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분다이야 지로[文台屋次郞]에 의해 일본에서도 간행, 애송되었다.

 

작품으로는 시에 <유선시(遊仙詩)> <빈녀음(貧女吟)> <곡자(哭子)> <망선요(望仙謠)> <동선요(洞仙謠)> <견흥(遣興)> 등 총 142수가 있고, 가사(歌辭)에 <원부사(怨婦辭)> <봉선화가> 등이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호는 사임당(師任堂:思任堂:師妊堂)·시임당(媤妊堂)·임사재(任師齋)이다. 강원도 강릉(江陵) 출생이며, 율곡 이이(李珥)의 어머니이다. 효성이 지극하고 지조가 높았으며 어려서부터 경문(經文)을 익히고 문장·침공(針工)·자수(刺繡)에 능했으며, 특히 시문(詩文)과 그림에 뛰어나 여러 편의 한시(漢詩) 작품이 전해진다.

 

또한 안견(安堅)의 영향을 받은 화풍(畵風)은 여성 특유의 섬세 정묘함을 더하여 한국 제일의 여류화가라는 평을 듣는다. 산수(山水)·포도·풀·벌레 등을 잘 그렸다. 자녀교육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현모양처(賢母良妻)의 귀감(龜鑑)이 되었다.

 

작품으로 시(詩)에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사친(思親)> 등이 있고, 그림에 <자리도(紫鯉圖)> <산수도(山水圖)> <초충도(草蟲圖)> <노안도(蘆雁圖)> <연로도(蓮鷺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