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간 지주(幢竿支柱)
옛날 사찰에서 법회 따위의의식이있을때 쓰는 기(旗)를달아세우는장대인당간(幢竿)을지탱하기위하여세운두개의기둥을 말한다. 사찰의 주요 석조물의 하나인 당간지주는 고려시대까지 성행한 후에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불교가 위축되면서 새롭게 건립되지 않았던 이유 등으로 학문적 관심을 많이 끌지 못 했으며 또 불상이나 불탑과 같이 주요한 예배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사찰에는 당간과 당간지주가 크게 성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당간지주의 성행은 한국 고대 불교문화만이 갖는 독특한 전통과 사상적인 배경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간지주는 삼국통일 이후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찰을 중심으로 건립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당시 당과 당간이 갖는 의의가 높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즉, 불교 사상의 변화나 종파의 형성 등으로 불전(佛殿) 장엄을 위해서 중요한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기록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현존하는 당(깃발, 번)이 전무하여 정확한 역할, 기원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당간지주는 남북한을 합하여 총 100여기 정도가 남아 있고 대부분 남한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통일신라, 고려 때의 당간지주 중 현재 당간까지 남아있는 것은 8기정도이다. 많은 당간이 목재로 만들어졌는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목조당간은 한기도 없고 일부 비교적 내구성이 뛰어난 석재와 철재로 된 당간만이 남아있다. 대다수 남한 땅, 옛 백제의 영역에 남아있다.
●일부라도 당간이 남아있는 당간지주
통일신라와 고려 때 만들어진 당간지주 중 당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공주 갑사 철당간,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보은 법주사 철당간, 나주 동문외(外) 석당간, 담양 읍내리 석당간, 안성 칠장사 철당간, 부안 서외리 석당간, 영광 단주리 석당간 외에 양산 통도사 석당간(고려 말 조선 초로 추정)이 있다. 그 밖에 익산 미륵사지에서 여러 조각의 석조 팔각 당간편이 발견되었다.
1.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제41호)
2.공주 갑사 철당간(보물 제256호)
3.보은 법주사 철당간
4.나주 동문밖 석당간(보수공사중인 모습) 5.나주 동문외 석당간(東漸門밖石幢竿,고려시대
대개는 두 지주만 남아 있는데, 위의 나주동문밖 석당간(石幢竿)은 아직 당간이 함께 남아 있어 중요한 유물이다.
당간은 5개 돌을 서로 맞물리게 하여 세웠는데, 아래는 굵고 올라갈수록 차츰 가늘어져 안정감 있다.
이러한 당간에 철띠를 두른 후 지주의 안쪽에 마련된 받침돌 윗면에 구멍을 파서 이를 고정시켜 놓았다.
당간 위에는 8각의 보개(寶蓋:지붕모양의 장식)와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달아 놓았다.
본래 당간은 절 앞에 세워지는데, 이 곳에 절이 있었다는 역사기록은 없고 다만 풍수설과 결합하여 나주의 땅모양이 배모양이기 때문에 안정을 빌기 위하여 당간을 돛대로 세운 것이라는 말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5.안성 칠장사 철당간 |
6.담양 읍내리 석당간 |
7.부안 서외리 석당간 |
8.영광 단주리 석당간 |
9. 양산 통도사 석당간 |
10.익산 미륵사지 동탑 앞 당간지주 석조 당간편 |
● 명문이 남아있는 당간지주
1.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 |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 |
↑ 2.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
↑ 3.부안 서외리 석당간의 덩. 서 두 당간지주 북면의 명문
↑부안 서외리 석당간 남면의 명문
↑담양 읍내리 석당간 보수 내용을 기록한 석비
●연화문이 그려진 당간지주
↑경주 보문동 연화문 당간지주(보물제910호)
↑전북 고창 흥덕 당간지주(高敞興德幢竿支柱)
↑보물 제69호 경주 망덕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127호 경주 삼랑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54호 경북 고령 지산동 당간지주(보뭉 제54호)
↑보물 제255호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보물 제909호 경주 남간사지 당간지주 (보뭉 제909호)
↑ 보물 제150호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보물 제50호)
↑보물 제123호 경주 보문리 당간지주(보물 제123호)
↑보물 제236호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서탑 앞) /보물 제236호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동탑 앞 당긴편)
↑보물 제910호 경주 보문동 연화문 당간지주
↑보물 제235호 서울 장의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4호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254호 대구 동화사 당간지주
↑보물 제82호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
↑보물 제59호 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28호 김제 금산사 당간지주
↑보물 제256호 충남 공주 갑사 철당간
↑보물 제83호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
↑보물 제86호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103호 서산 보원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237호 아산 읍내리 당간지주
↑보물 제76호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보물 제80호 홍천 희망리 당간지주
↑보물 제99호 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538호 홍성 동문동 당간지주
↑보물 제505호 담양 읍내리 석당간
↑보물 제32호 남원 만복사지 당간지주
↑ 보물 제49호 나주 동문외 석당간
-------------------------------------------------------------------------------------------
●당간, 당간지주의 구성.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표)---학연출판사>
'■ 역사 > 신라사(新羅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지안 고구려비로 동북공정(東北工程) (0) | 2013.04.14 |
---|---|
금관의 장식품은 무엇을 뜻할까? (0) | 2012.08.27 |
'신라왕릉 연구' 발간-이근직 교수 (0) | 2012.03.31 |
성덕대왕신종의 명칭과 규모(비공개) (0) | 2012.03.13 |
용암이 뚫은 3km 터널속에 통일신라 유물이 가득 (0) | 201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