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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사망.

야촌(1) 2011. 12. 19. 12:42

과로로 특별열차서 사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 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 현지 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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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처남의 회한 "김정일 죽음, 신경쓰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뉴스|  입력 2011.12.20 14:06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김위원장의 첫번째 부인 성혜림(2002년 사망)의 오빠 성일기씨(79)는 20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당시 남한으로 탈출한뒤 이북에 들어가지 못해 김정일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사람이 죽었다뿐이지 나와는 상관없는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로 인해 이미 우리가정은 파탄이 났다"며 "지나간 일을 돌이켜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한숨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성씨는 "김정일에 대해서는 신문이나 동생이야기를 듣고만 안다"며 "(동생은 김위원장에 대해) '총 한방 안쏘고 육군대장한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일은 세월 잘 만나서 나라를 통치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체제와 관련해 그는 "3대세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1대만 중복되도 안되는 민주주의 시대에이런 국가가 있다는 것은 왕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정일의 죽음에 북한주민들이 왜 그렇게 우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세뇌가 얼마나 무섭다는 걸 잘 말해주는 것같다"고 말했다. 특히 "50년 세월동안 남북이 이질화돼 통일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창녕의 만석지기 집안에서 태어난 성씨는 좌익성향이던 부모를 따라 북으로 가 학도병으로 징집된 뒤18세이던1950년 빨치산운동을 시작했지만, 20세 때 북한을 탈출했다. 현재 중풍을 앓아 몸이 불편한 성씨는 "북한을 탈출하던 때는 너무도 큰 고비라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다"며 "빨치산 운동을 하다 다 죽고 37명 정도만 살아남아 (남한에) 왔다"고 회고했다.

  둘째 동생인 성혜림은 1971년 김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을 낳았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1974년 이후 모스크바로 가 생활하다 2002년 5월 그곳에서 숨을 거뒀다.

  성씨는 "혜림이가 죽기 전 전화통화로 서로 안부를 물으며 보고싶다고 이야기했다"며 "지금은 이미 오랜세월이 지나 눈물도 말라버렸다. (동생이) 떠올라도 이제는 소용 없는 일"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성씨의 첫째 동생 성혜랑은 성혜림의 치료차 모스크바에 들어간 뒤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현재는 유럽의 한 나라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혜랑의 아들 이한영은 한국으로 망명해 살다가 1997년 북한공작원에게 암살당했다. 가족사가 이렇다보니 성씨는 가족들과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성씨는 "혜랑이와는 연락도 잘 하지 않는다. 연락을 하려고 해도할 수가 없다."며 "신변의 위협을 느낄 까봐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카 김정남에 대해서는 "만날 기회가 전혀 없어 사진으로만 봤다"며 "이젠 가족을 보고 싶은 기억도 말라버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성혜림의 아들 김정남이 장례위원장에 없는 것은) 전부 자기들끼리 권력 다툼의 결과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에 대해서는 "방송 뉴스로만 봤는데 자유분방하다고 그러더라"며 "자유분방하다니 다행이지"라고 되내였다. 성씨는 2006년 자신의 빨치산 활동을 소재로 '북위 38도선'이라는 소설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은평구 자택에서 부인과 딸 둘을 두고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