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영암 망호정)님의 답변
윤영무 지음의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 라는 책의 200페이지에 나와 있는 글 내용입니다.
족보책 표지의 색깔은 황토색이고, 그 묶는 끈은 붉은색이다.
황토는 인간이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고, 붉은 끈은 바로 핏줄을 말한다.
족보란 바로 삶과 죽음을 거슬러 현재자신이, 왜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는지를 확인해 주는 유일한 통로인 것이다.
족보를 단순히 조상들의 벼슬이나 관직여부를 확인하며, 상놈이냐 양반이냐 계급을 구분 짓는 가문의 신분증 정도로 여긴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꽃도 이름을 알고 나면, 더 특별해 지는 법이다.
족보를 통한 뿌리 찾기란 내 이름 석자에 담긴 뜻을 제대로 알려는 노력인 셈이다.
지금도 국립중앙도서관 계보학자료실에는 죽음을 눈앞에 둔 어르신들이 하루에도 1. 2백 명씩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열람을 신청하신다고 한다. 집안어른들의 족적을 살펴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싶으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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