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질의답변

익재공의 호에대하여

야촌(1) 2011. 2. 14. 02:11

익재공의 호(號)에대하여....

 

당호(堂號)란 옥호(屋號) 라고도 하며, 작가 자신의 호와는 달리 사는 집 또는 작업실 등에 당(堂). 헌(軒). 재(齋). 정(亭). 각(閣). 루(樓). 실(室) 등의 글자를 넣어 그 집의 이름으로 삼는다.
 
익재공(益齋公)의 당호는 더할 “益”에 집을 뜻하는 “齋”이시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당호가 “더하는 집”이란 말 뜻 인데 그렇다면 무엇을 더하는 집이라는 뜻일까? 이렇게 접근해서는 당호를 풀 수가 없다.  

 

본래 집이란? “齋(재계할 재)= 齊(가지런할 제) + 小”가 아니라, “齋= 齊 + 心”바른 글자이다. 이러한 글자가 바로 우리 선조들이 만든 갑골문의 본 글자다. 이와 같이 “齋”는 집에서 마음을 재계한다는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다. 
본래 우리말의 “집”은 “짓다”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익재라는 당호가 “자신을 매우 낮춘다”는 의미보다는 “더욱더 마음을 재계하면서 머무르는 집”이란 뜻으로 보아야 더 합당하다고 보여 집니다. 이러한 이유가 모든 신하들이 자기 자신을 늘 살피지 아니하면 죄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글쓴이 : 이이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