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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집(濯溪集)-金相進(朝鮮)

야촌(1) 2010. 12. 12. 02:04

■ 탁계집(濯溪集)/金相進(朝鮮) 著

     간행년대: 1828년(순조28)

 

金相進(1736·1811)의 詩文集으로 1828년(純祖 28) 손자 直信이 저자의 從弟 相韶와 門人 李元肅이 모아놓은 유고를 발간한 것이다.

 

그의 자는 士達, 호는 濯溪, 본관은 金海. 報恩 濯谷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濯溪라 號하였다. 愼窩 洪命元에게 受學하였으며 默窩 李徵麟의 제자인 洪光一· 李晦根과 더불어 童年 英才로 불리었다. 일찌기 生員試 初試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山溪間에 茅屋을 지어놓고 農桑과 독서에 매진하여 ≪朱子大全≫ ≪朱子語類≫를 깊이 연구하였다.

 

1791년에는 땅을 사서 義田宅으로 하고 門約宗盟 家塾節目을 만들어 宗人들에게 가르치며, 朱子의 家政, 家訓, 家居要言 등도 反覆 論諭하였다. 평소에 節食하여 千卷의 책을 모아 墨莊이란 閣을 만들어 비치하였으며 樹林間에 壇을 모아 諸生들에게 鄕飮酒禮와 冠禮 등을 가르쳤다.

 

그는 시종 在野에서 주자학연구에 일생을 바친 전형적인 地方山林 儒士였다. 卷頭에는 總目과 凡例가 있다. 凡例를 보면 편집 방향이 잘 드러나 있는데 다른 文集과는 달리 書를 맨 앞에 놓고 詩文을 끝에 놓았다. 年譜는 편집 당시까지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行狀만을 부록에 수록하고 있다.

 

卷1,2의 書는 金元行, 金履安, 宋煥箕, 任靖周, 朴胤源, 宋致淵, 宋時淵, 洪直弼 등 50여명과 왕복한 서신들이다. 그들은 당대의 名士로 그 내용은 대개 性理學에 관한 것이거나 유교 윤리에 관한 것이 많다.

 

卷3,4는 雜著로서 四書 및 小學·近思錄에 관한 자기의 견해를 적은 것이다.

卷5:雜著로 家禮, 箚錄, 喪禮備要箚錄, 禮說雜識, 朱子詩箚記, 梅園散錄 등. 卷6:雜著로 中庸鬼神章箚錄, 五倫解 등. 卷7:雜著로 寒宵讀書說, 與道爲體說, 刲股說, 鄕飮酒禮約束, 諭書社諸益, 渼江語錄, 甁泉記聞, 家庭, 古蹟, 門約, 宗盟, 家塾節目 등이 수록되어 있다.

 

<渼江語錄>은 渼湖 金元行이 1764년에 三山地方을 지나가게 되었을 때 濯溪를 만나 受講한 것을 적은 것이요, <甁泉記聞>은 1766년에 櫟泉 宋明欽이 甁泉에 있을 때 受講한 것을 적어 놓은 것이다.

 

卷8:序 3편(寧海朴氏族譜序, 鄕飮酒禮攷證序 등), 記 3편(慕梧齋記, 怡怡堂記, 墨莊記), 題跋 3편(花塢趙公遺稿跋 등), 婚書 1편(長孫直信婚書), 上樑文 1편(屛山書院上樑文), 祝文 2편(蒙齋府君墓竪石告文 등), 祭文 22편(祭尤庵先生遷葬文, 祭默窩李公徵麟文, 祭仲父學生府君文 등). 卷9:行狀 7편(四隱堂李公橝行狀 등), 遺事 3편(渼湖先生金元行遺事, 櫟泉先生宋明欽遺事, 默窩金九鳴公遺事), 傳 1편(金孝婦傳), 各體의 詩 66수. 卷末에는 1812년에 門人 李元肅이 쓴 濯溪行狀과 濯溪의 孫 直信과 李光靖이 쓴 後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