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조선시대 인물

고산 황기로(孤山 黃耆老 )

야촌(1) 2010. 12. 1. 18:09

↑고산 황기로[孤山 黃耆老 :  1521(중종 16)-1567(명종 22)]선생의 초서 글씨 

 

마치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조선시대 선비화가 고산 황기로(1521~1567)의 초서‘ 유상(劉商) 송왕영(宋王永) ’꽃 화(花)자의 하염없이 내려 그은 획과, 세 차례 등장하는 물 수(水)자가 각기 다르게 쓰여진 게 흥미롭다.   [사진제공=포스코미술관]

 

본관은 덕산(德山). 자(字)는 태수(鮐叟). 호(號)는 고산(孤山)· 또는 매학정(梅鶴亭). 할아버지는 경주윤 황필(1464~1526),이고, 아버지는 진사 황이옥(黃李沃)이다. 1521년(중종 16)에 지금의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에서 태어났다. 퇴계의 문인이다.  

 

1534년(중종 29) 진사시에 합격하고,  벼슬은 별좌(別坐)를 지냈다. 만년에 낙동강의 서쪽 보천산(寶泉山) 위에 정자를 짓고 고산정(孤山亭) 또는 매학정이라 이름을 지어 그곳에서 필묵(筆墨)과 독서를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특히 필법이 뛰어났고 초서를 잘 써 초성(草聖)이라 불렸으며 충주(忠州)의 승지 이번(李蕃)의 비문을 썼으며. 소수서원의 경렴정(景濂亭)의 초서 편액이 선생의 글씨로 오늘에 전한다.  동생 황영로(黃榮老)도 초서를 잘 썼다고 한다.

 

1567년(명종 22) 그가 졸하자 후사가 없어 그 유지(遺址)는 사위 옥산 이우(玉山 李瑀 : 율곡 이이의 제)가 유산으로 이어 받았고 외손봉사(外孫奉祀)를 했다고 한다. 저서로《고산집(孤山集)》이 있고,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에 있는 경락서원(景洛書院)에 향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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