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경주이씨 명인록

이회경(李晦慶) - 교감공파

야촌(1) 2010. 8. 20. 01:42

■ 34世 이회경(李晦慶) 

 

   [생졸년] 1784년(정조 9년)∼1866년(고종 4년)

   [세  계] 19世 교감공  존사(存斯)의 후손으로 23世 도원공(桃源公) 말동(末仝)의 11대손.

-------------------------------------------------------------------------------------------------------------------------------------

조선말기의 유학자로서 자(字)는  서구(敍九), 호(號)는  학남(鶴南).  본관(本貫)은 경주(慶州)이다.   그는 이양덕(李養德)의 아들로 경주(慶州)에서 태어나, 19세에 호곡 유범휴(柳範休)를 사사하여 더욱 연학에 힘써 일체의 명리(名利)를 끊고 정사체인(精思體認)하여 80년을 하루같이 하였다.  

 

그를 두고 사람들은 임하(林下)의 독신 호학(篤信好學) 군자라 불리었다.

저서로는《학남집(鶴南集)》·《조문록(朝聞錄)》·《이학총도(理學總圖)》·《홍범도설(洪範圖說)》·《천화도(天花圖)》·《연우문답(蓮友問答)》·《이문록(異聞錄)》·《원시(原始)》 등이 있다.

  

동생 종흡(宗翕)은 형(兄) 이회경(李晦慶)의 깊은 학문을 기리기 위하여 학남선생문집(鶴南先生文集)을 간행하였으나 간행연대는 나타나 있지 않다. 이 서(書)에는 스승인 유범휴(柳範休)에게 《대학》·《맹자》·《주자대전》 등의 의심나는 곳을 물은 문목이 붙은것에서 부터 유치명(柳致明), 유정문(柳鼎文), 박규수(朴珪壽) 등 많은 인사와 교류한 것에 이르기까지 주로 학문과 의리에 관한 내용이 많다. 

 

특히 이재목(李在穆)과의 별지 문답에서 《중용》의 연비어약(鳶飛魚躍)과 《대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연관성을 논한 것은《중용》과 《대학》의 표리관계를 밝힌 독특한 견해이다. 또 잡저인 「연우문답(蓮友問答)」은 세상이치란, 인물의 현부, 군자의 소인, 인간의 처세, 공부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연꽃을 가상인물로 등장시켜 문답한 것이다.

  

그밖에 「중용(中庸)」을 사대지(四大支), 육대절(六大節)로 축소하여 1장의 지면에다 전체를 그려 넣은 「중용도(中庸圖)」,《대학》의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을 3단계로 나누어 축소 도시(圖示)한 「대학도(大學圖)」 등이 역작으로 손꼽힌다. 그 외에도 「태극도설(太極圖說)」,「중용도(中庸圖)」,「천화도(天花圖)」 등도 저자의 사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