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고조선(古朝鮮)

비류국(沸流國)이 고구려에 항복하였다

야촌(1) 2010. 8. 9. 18:01

■ 비류국(沸流國)이 고구려에 항복하였다.

◇을유년 마한 신라 시조 22년 고구려 시조 2년(한 원제 건소 3, B.C. 36) 하6월 비류국(沸流國)이 고구려에 항복

    하였다.


비류국은 비류수(沸流水)의 상류에 있다. 고구려 임금이 사냥하러 갔다가 그 나라에 이르렀는데, 그 나라 임금 송양(松讓)이 나와 보며 말하기를, “우리가 여기에서 여러 대를 임금 노릇하였는에, 땅이 좁아 두 임금을 용납할 수 없고, 그대는 나라를 세운 지가 얼마 안 되니, 우리의 부용(附庸)이 되라.”하니,

 

주몽이 그 말을 분하게 여겨 서로 말로 따졌고, 또한 서로 활쏘기를 하여 기예(技藝)를 겨루니, 송양이 대항하지 못하였다.

이때 국가가 새로 창업(創業)하여 의위(儀衛)가 갖추어지지 못하였으므로 따라간 신하 부분노(扶芬奴)가 비류국의 고각(鼓角)을 가져가자고 청하였는데, 주몽이 곤란하게 여기매, 아뢰기를, “대왕(大王)이 부여에서 곤욕을 받다가 꼭 죽을 것을 살아 나와 이름을 요동(遼東)에 드날렸으니, 이는 하늘이 명한 것입니다.

 

무슨 일인들 성공하지 못하겠습니까!”하고, 드디어 가서 가져 오니, 송양이 감히 다투지 못했고, 날마다 주몽이 점점 강대해짐을 두렵게 여겨 나라를 가지고 와 항복하니, 그 지역에다가 봉(封)하여 다물후(多勿侯)를 삼았다. ‘다물’은 고구려 말로 복토(復土)라는 뜻이다.

 

[자료문헌]

『동사강목』 >동사강목 제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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