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이재정(李在禎)

국민참여당 중앙당 창당대회

야촌(1) 2010. 1. 18. 00:19

[국민참여당 창당] 이재정 당 대표 선출...18일 DJ·盧 묘소 참배로 첫 활동 예정

천호선·이백만·김영대·김충환·오옥만 최고위원 구성...“노무현 정신 이어가자”
 
[폴리뉴스 박기호 기자 기사입력시간 : 2010-01-17 18:26:44 17일 국민참여당이 당 대표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을 선출하며 창당을 선언했다.

친노인사들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당은 이날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당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지도부로는 당 대표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단독으로 출마, 97.5%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으로는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충환 전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 오옥만 전 제주도의원이 선출됐다.

오옥만 전 도의원은 선거에서 6위를 차지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에 여성을 최소 1명 둔다’는 당헌 규정에 따라 5위를 차지한 노순기 후보를 제치고 지도부에 포함됐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나라 곳곳에 수십만 개의 촛불을 밝히고 거리를 메웠지만 명박산성은 완강하게 국민의 입을 틀어막았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 바위로 밀어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명은 우리 민족·민주주의·미래·희망의 생명”이라면서 “우리는 노무현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 이 자리에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정 대표는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민주주의 가치 △국가균형발전정책 △남북 화해·평화·공존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복지국가 추진 △경제구조 개혁 통한 좋은 일자리 마련 △공공임대주택 확대 △인간화 교육 통한 세계 속의 인재 양성 △환경정책 및 에너지정책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참여당의 창당이 단순히 또 하나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정당들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미래와 경쟁하는 미래시대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관행을 답습하지 않으면서 창조적인 미래 세대와 대화하며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이 역사를 위해 조직된 힘을 만들어 가자”면서 “행동하는 양심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당당히 맞서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용감하게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구성된 국민참여당 지도부는 18일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419국립묘지를 방문하며, 30일에는 광주를 방문, 518묘역을 참배, 민주진보개혁정당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본행사에 앞서 각 지역 당원들의 식전행사를 통해 분위기가 고조된 후 본행사가 개최됐다.

본행사에서 이날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대결과 일방독주의 정치를 극복하고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는 길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는 “국민참여당의 창당이 야권분할의 끝이자 야당연대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국민참여당의 창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지형을 만드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그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창당을 이끈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앞으로 먼저 당원이 되는 사람들로서 기득권과 기회주의를 버리자”면서 “이를 실천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시민 전 장관도 “혼자 올바름을 추구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사랑하자”면서 “이런 노무현 정신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자”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하는 이재정 당대표

 

국민참여당이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을 당 대표로 선출하며 창당을 선언했다.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2010년 1월 17일 국민참여당이 5천여명의 당원들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모인  가운데 성대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이재정 당대표가 취임 수락연설후 당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