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선현들의 묘.

신라왕릉의 벌초.

야촌(1) 2008. 9. 5. 21:36

 

신라 왕릉 벌초

MBC |기사입력 2008.07.27 23:24|최종수정 2008.07.27 23:24[뉴스데스크]

 

경주에서는 요즘 둘레 100m가 넘는 대형 고분 벌초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하네요. 이규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벌초 인부들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잔디를 깍아 내려옵니다.
경사면에서도 자유자재로 작업을 할 수 있는 데는 비법이 있습니다.


제초기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밧줄과 연결돼 있고, 작업자들은 모두 빙판에서 사용하

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배종도/왕릉벌초전문가

 

"비탈이라서 발목이 휘청거려 넘어가고, 발바닥이 다 부르트고 그게 제일 힘들어요!"
40도가 넘는 경사면에서 작업을 하려면,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제초기를 운영하는
사람은 10년이상 왕릉벌초만 해온 숙련공입니다.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고분은 높이 23m에 둘레는 100m! 이런 대형 고분 하나를

벌초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고분은 풀이 조금만 길어도 많이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5월 초순부터 1년에 4차례
제초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벌초를 해야 하는 고분은 무려 150기, 한번 벌초하는데 작업인원 1,200명이

필요하고 고분 벌초에만 1년에 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이규설 기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