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들꽃[楊花=버들개지] 지은이 : 익재 이재현 1287년(충렬왕 14) ~ 1367년(공민왕 16) 꽃잎인가 눈송이런가 어찌 그리 하늘대나 / 似花非雪最顚狂(사화비설최전광) 넓은 하늘 살랑대는 바람에 아득히 나네. / 空濶風微轉渺茫(공활풍미전묘망) 개인날도 헤매다가 뒤뜰 깊이 떨어지고/ 晴日欲迷深院落(청일욕미심원락) 작은 연못 봄물위에 떠서 움직이지 않도다. / 春波不動小池塘(춘파부동소지당) 나부끼다 사뿐 섬돌에 앉으니 그림자도 없고/ 飄來鉛砌輕無影(표래구체경무영 날려와 사창에 부딪치니 향기 그윽하구나. / 吹入紗窓細有香(취입사창세유향) 문득 동고(東皐)에서 글읽던 곳 생각나네. / 却憶東臯讀書處(각억동고독서처) 붉은 꽃잎과 반이나 섞여 빈 책상에 지던...... / 半隨紅雨撲空床(반수홍우박공상)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