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齊賢 2

버들꽃[楊花]

■ 버들꽃[楊花=버들개지] 지은이 : 익재 이재현 1287년(충렬왕 14) ~ 1367년(공민왕 16) 꽃잎인가 눈송이런가 어찌 그리 하늘대나 / 似花非雪最顚狂(사화비설최전광) 넓은 하늘 살랑대는 바람에 아득히 나네. / 空濶風微轉渺茫(공활풍미전묘망) 개인날도 헤매다가 뒤뜰 깊이 떨어지고/ 晴日欲迷深院落(청일욕미심원락) 작은 연못 봄물위에 떠서 움직이지 않도다. / 春波不動小池塘(춘파부동소지당) 나부끼다 사뿐 섬돌에 앉으니 그림자도 없고/ 飄來鉛砌輕無影(표래구체경무영 날려와 사창에 부딪치니 향기 그윽하구나. / 吹入紗窓細有香(취입사창세유향) 문득 동고(東皐)에서 글읽던 곳 생각나네. / 却憶東臯讀書處(각억동고독서처) 붉은 꽃잎과 반이나 섞여 빈 책상에 지던...... / 半隨紅雨撲空床(반수홍우박공상) 익..

서정록을 찾아서

「서정록을 찾아서」낸 지영재씨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 2003년 07월 18일 PM 12:11:45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8-1367)은 몽골족이 고려를 지배하던 시절, 한시를 통해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국권신장을 꾀했던 인물입니다." 단국대 중국문학과 교수를 지낸 지영재(67)씨가 고려시대 시인 이제현이 시작활동을 통해 고려와 원의 관계개선을 돕고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려 애썼던 외교관이었음을 주장한 「서정록을 찾아서」(푸른역사 刊)를 출간했다. `자주성을 잃은 고려'라는 특별한 시대를 살아야했던 익재는 14세기 고려 충선왕이 원나라 연경(燕京. 지금의 베이징)에 세운 만권당(萬卷堂)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한시의 대가이자 여행가. 만권당은 고려와 원나라의 고급관료들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