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麗韓十家란 무엇인가? -변려(騈麗)한 세상의 문장(文章)을 꾸짖다. 이건창(李建昌,1852~1898)은 高麗와 朝鮮의 천 년 역사를 빛낸 명문장가 10인에 속할 정도로 문장이 뛰어났다. 麗韓十家는 이건창의 文友인 창강 김택영(滄江 金澤榮)의 저술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건창. 황현과 함께 韓末三才로 이름을 떨치며, 한문학사의 대미를 장식한 창강은 기존의 文選류를 선별하는 기준에 불만이 많았다. 그는 1906년을 전후하여 고려와 조선의 아홉 문장가의 글 95편을 가려 뽑아 수록한 『여한구가문초(麗韓九家文鈔)』를 편찬했는데, 庚戌國恥를 앞두고 중국으로 망명하면서 이를 고향 친구이자 제자인 王性淳에게 맡겨 출판을 의뢰했다. 이를 전달받은 왕성순은 여한구가에 김택영 1인을 보태고 첨삭해 『여한십가문초(麗韓十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