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투구(泥田鬪狗) 泥(진흙이), 田(밭전), 鬪(싸움투), 狗(개구)는 "진창에서 싸우는 개" 라는 뜻으로 "강인한 성격" 을 일컬는 말이기도 하지만 "볼썽사납게 서로 헐뜻거나 다투는 모양" 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전투구의 고사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건국 공신인 정도전 사이에 오고간 말로서 이성계가 즉위 초 어느 날, 정도전에께 팔도 사람들을 평해 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 이에 정도전은, 경기도를 경중미인(鏡中美人),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 전라도를 풍전세류(風前細柳), 경상도를 송죽대절(松竹大節), 강원도를 암하노불(岩下老佛), 황해도를 춘파투석(春波投石), 평안도를 산림맹호(山林猛虎), 라고 평했었다. 즉 경기도는 거울에 비친 미인 같고, 충청도는 맑은 바람속의 밝은 달과 같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