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00년전.... 충선왕은 티벳으로.... 만 오천리의 유배길을 갔다. 고려 26대왕인 충선왕! 마흔 여섯이 되던 1320년, 예기치 못한 운명을 맞게 된다. 한 나라의 국왕인 그에게 유배 명령이 떨어진다. 충선왕의 유배지는 당시의 토번으로, 지금의 티벳! 그곳에 도착하는데만도 반 년이 걸리는 멀고도 험난한 길이었다. 그럼 고려 충선왕이 티벳까지 유배를 간 이유는 무엇일까? 「고려 26대 충선왕! 공민왕이나 혹은 조선 시대 여러 왕들처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죠. 그런데 그는 우리 역사상 그 어느 왕보다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왕입니다. 먼 이국 티베트까지 유배를 갔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삶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티벳이라면 여기, 아시아 서쪽 끝이죠. 지도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