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북(崔北) 1712(숙종 38)~ 1786(정조 10). 조선 후기의 화가. 본관은 경주(慶州). 초명은 식(埴). 자는 성기(聖器)·유용(有用)·칠칠(七七), 호는 거기재(居基齋)·성재(星齋)·삼기재(三奇齋)·기암(箕庵)·기옹(奇翁)·좌은(坐隱)·반월(半月)·호생관(毫生館). 아버지는 계사(計士) 상여(尙餘)이다. 1747년(영조 23) 통신사행(通信使行)의 수행화가로 일본에 다녀왔다. 서울의 여항(閭巷) 출신으로 이익(李瀷)·이용휴(李用休)·신광수(申光洙)·신광하(申光河)·정범조(丁範祖)·이광사(李匡師)·강세황(姜世晃) 등 당시 정치권력에서 소외되었던 남인·소론계 지식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문사지식의 표방에 따른 초세적(超世的) 친자연주의의 실천과 함께 사의적(寫意的)인 남종문인화풍을 구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