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후 지백호 신도비명 역문(譯文) 영가 김철현 찬 경주정씨 시조의 이름은 지백호요. 자는 인세(仁世)로 처음에 진한의 자산 진지촌에 강림(降臨) 하시니 오늘의 경주시 동남쪽이 된다。 영특한 재목과 큰 덕이 여러 사람들의 사모함을 받아 자산 진지촌의 촌장이 되니 알천 양산, 돌산 고허, 무산 대수, 금산 가리, 명활산 고야, 등의 모든 촌장들과 같은 때에 섰고 서로 닿은 이웃이 되어 살으니 이분들이 세상에서 말하는 신라의 육촌장으로 경주의 사적을 적은 동경지에 기재되어 있는 「육부대인이 하늘로부터 내려왔다」는 말을 혹자는 사실이 아님을 의심하나 왕검의 단하에 내려옴과 삼을라의 지중에서 솟아 나옴은 옛부터 그러한 말이 전하고 또 하물며 대인의 태어남이 어찌 보통 사람보다 특이한 점이 없겠는가? 소순(蘇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