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칠현(竹林七賢)의 중심인물 2

혜강(嵆康) - 중국 삼국시대 위(魏)의 시인 겸 철학자

■ 혜강(嵆康, 223~262) - 중국 삼국시대 위(魏)의 시인 겸 철학자 자(字)는 숙야(叔夜). 초국질(譙國銍-安徽省 북부) 출생이다. 위의 왕족과 결혼하여 중산대부(中散大夫: 侍從職)로 승진하였으나 부정을 용서하지 않는 성격과 반유교적사상(反儒敎的思想)으로, 당시 권력층의 미움을 받았으며, 친구가 일으킨 사건에 말려들어 처형되었다.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중심인물로 《양생론(養生論)》·《산거원(山巨源)》에 주는 절교서(絶交書) 등 수많은 철학적· 정치적 논문과 서간문을 썼다. 그 속에서 그는 전통적 유교사상과 인생관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인간 본래의 진실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논쟁을 벌이는 한편, 자손에게 주는 문장(가훈)에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훈계를 남겼다. 거..

완적(阮籍)-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학가 겸·사상가.

■완적(阮籍, 210~263)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학가 겸·사상가. ↑완적 상(阮籍像) 자(字)는 사종(嗣宗)으로 진류(陳留=河南省 開封 근처) 출생이다. 아버지는 후한(後漢) 말의 명사이자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인 완우(阮瑀)이다. 보병교위(步兵校尉)를 지냈으므로 완보병이라고도 칭하며, 혜강(嵆康)과 함께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중심인물이다. 위나라 말기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강한 개성과 자아(自我) 및 반예교적(反禮敎的) 사상을 관철하기 위하여 술과 기행(奇行)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살았다. 많은 기행 중 ‘청안백안(靑眼白眼)’의 고사는 유명하다. 정권을 빼앗으려는 사마씨(司馬氏)의 막료를 지냈으나, 권력과의 밀착을 싫어했고, 곤란한 처세와 고독한 사상을 시문에 의탁하였다. 대표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