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당 5

술지부(述志賦)-이원(李黿)

이원(李黿 )선생께서 예조좌랑에 재직시 태상관(太常官)의 봉상시(奉常寺)를 겸직하면서 김종직(金宗直)에게 문충(文忠)의 시호(諡號)를 내리자고 청했다는 이유로, 1498년(연산 4) 무오사화(戊午士禍)때, 평안도 곽산(郭山)으로, 귀양가서 본인의 비통한 심정을 지은 글입니다. 선생께선 이곳에 유배된 후, 2년뒤 1500년(연산 6)에 다시 전라도 나주(羅州)로 이배(移配)되고,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선생의 문인(文人)이라 하여, 1504년(연산 10) 갑자사화(甲子士禍)때, 벌을 가중시켜 연산군(燕山君)으로 부터 능지처참(陵遲處斬)당했다. 이로서 선생의 부모형제(父母兄第) 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인고의 삶을 겪었다. --------------------------------------------..

초춘 감흥(初春感興)

■초춘 감흥(初春感興) 이원(李黿) 혼돈 구멍에서 양이 나오면 / 陽生混沌竅。 만물이 스스로 만들어지누나 / 萬物自陶鎔。 뉘라서 알리, 유형한 물건이 / 誰知有形物。 이 무형한 중에서 생기는 줄을 / 生此無形中。 해와 달이 번갈아 교대하는데 / 日月互相代。 시절이 오고 가는것 냄새도 소리도 없네. / 往來無臭聲。 아, 묘한 지고,복희의 마음/ 猗歟伏羲心。 천지의 마음과 꼭 들어맞네 / 信合天地情。 ※복희(伏羲)의 마음 : 복희씨가 팔괘(八卦)를 그었다. ※자료 : 동문선(東文選) : 속 동문선 제3권 >오언고시(五言古詩)

내가 우는 닭을 죽이려고 하나...

■ 이원(李黿) 익재(益齊) 이제현(李齊賢)의 후손이고 박팽년(朴彭年)의 외손이다. 성종 기유년에 문과에 올라 벼슬이 좌랑에 이르렀다. 무오년에 곤장을 맞고 나주(羅州)로 귀양갔다가 갑자년에 죽음을 당하였다. 중종(中宗) 초년에 도승지를 증직하였다. ●공은 기상이 당당하여 절개를 위해 죽을 각오가 있었으니, 어린 임금을 부탁할 만 하였다. 《사우명행록》 ●공의 아버지 공린(公麟) 벼슬은 현령이다. 이 박팽년의 딸에게 장가들어 혼례를 거행하던 날 밤 꿈에 늙은 첨지 8 명이 절하면서 청하기를, “우리들은 장차 솥에 삶겨 죽게 되었는데, 만약 죽는 생명을 살려 주시면 후하게 은혜를 갚겠습니다.” 하였다. 공린이 놀라서 일어나 보니, 음식 만드는 사람이 자라 여덟 마리로 국을 끓이려고 하므로 즉시 강물에 놓아..

재사당 이원선생 묘지명(再思堂 李黿先生墓誌銘)

■ 재사당 묘지명(再思堂 墓誌銘) 허목(許穆) 찬(撰) 공의 휘는 원(黿), 자는 낭옹(浪翁), 성은 이씨(李氏)이며, 본관은 계림(鷄林)으로, 고려의 정승을 지낸 제현(齊賢)의 7대손이다. 대대로 높은 관직을 지낸 인물이 배출되어 대족(大族)으로 불렸다. 증조부는 참판을 지낸 계번(繼蕃)이고, 조부는 관찰사를 지낸 윤인(尹仁)이다. 부친은 현령을 지낸 공린(公麟)인데, 이분은 노릉(魯陵)의 육신(六臣) 가운데 한 분인 고(故) 집현전 학사(集賢殿學士) 박팽년(朴彭年)의 사위로서, 육신의 사건에 연루되어 세상에 크게 등용되지 못하였다. 공은 명신(名臣)의 후손으로 매우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었으며, 고결한 태도로 처신하여 젊어서 점필재(佔畢齋)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였다. 또한 학문을 좋아하여 성인의 글..

선조 시제일자(先祖時祭日字)

■ 선조 시제일자(先祖時祭日字) 구분(區分) 세(世) 호(號) 시제일(時祭日) 산소 소재지(山所 所在地) 시조(始祖) 始祖 표암공(휘 알평) 3월 10일 울산시 중구 옥교동 239-1 태화서원 〃 〃 〃 3월 14일 경북 경주시 동천동 507-7 악강묘 (중시조) 1世 소판공(휘 거명) 9월말 정(丁)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 양호단소 중흥조 15世 열헌공(휘 핵) 10월 3일(양) 충남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627-3삼사당 평리성암공파 16世 평리공(휘 인정) 9월 10일 전남 나주시 영산동 영강사 〃 18世 광주공(휘 의반) 10월 14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대도리 동막동 〃 18世 전서공(휘 원선) 10월 1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 19世 소윤공(휘 원) 3월 7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