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2

양반이야기

조선시대 양반이란? 나라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그 사회를 이끌었던 지배층이 있었다. 영국의 신사처럼 조선의 양반은 조선 사회를 이끌어간 지배층이었다. 오늘날 성실하고 반듯한 생활 태도를 가진 사람을 보면, "아! 그 사람 양반이지."라고 한다. 이 말에는 양반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들어있는 것 같다. 부정적이라고 하면 아마도 고지식한 생활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넌지시 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에 따라서 이 말은 협잡꾼 같은 사람을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양반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평가는 조선 왕조가 망한 뒤 나타난 것은 아니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북학파 실학자인 박지원은 , 등에서 양반들이 가지고 있는 허위의식과 비리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대체 하늘이 백성을 낳으실 때..

조선시대 양반들의 족보

■ 조선시대 양반들의 족보 1. 조선 양반의 족보 고려시대에는 씨족(氏族) · 세계도(世系圖) · 가첩(家牒) 또는 족도(族圖)등 고문서(古文書) 형태의 족보(族譜)들이 있었다. 그러나 족보(族譜)가 본격적으로 출현한 것은 조선시대였다. 원래 족보(族譜)는 고급 관리(官吏)의 내외자손들이 문음(門蔭)의 승계 또는 과거와 벼슬살이를 위해 자신의 가계(家系)와 신분을 증빙하는 근거로 이를 작성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유교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족보(族譜)다운 족보(族譜)가 편찬되기 시작하였다. 체계적인 족보(族譜)는 왕실(王室)에서 먼저 편찬하였는데, 태종(太宗) 임금 때 선원록(璿源錄)· 종친록(宗親錄)· 세종(世宗) 임금 때의 당대 선원록(當代璿源錄) 등이 그것이다. 민간에서는 성종(成宗) 7년(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