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 11. 03 ■ 서자 출신 지식인 등용으로 노론의 특권 카르텔에 맞서다. 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제173호] 20100703 입력 역사는 어떤 관점에서 특권과 능력의 대결 과정이기도 하다. 혈통·신분·학벌 같은 각종 카르텔의 성(城)에 능력은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특권 카르텔이 계속 승리하면 그 사회는 정체되고 능력이 승리하면 역동적으로 변한다. 현재 한국 사회의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암적 요소가 학벌 카르텔이란 점에서 정조 때의 능력 중시 경험은 큰 교훈을 준다. ↑청나라 나양봉이 그린 박제가(朴齊家) 초상. 조선에서는 서자라고 천대받았던 박제가는 이미 청나라에 문명(文 名)이 알려져 있었다. 성공한 국왕들 정조 ⑤ 북학파의 ‘도발’ 임란 때 백성들이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