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아 시인 2

동상이몽(同床異夢)

동상이몽(同 床異夢) 3년 동안 사귄 연인이 있었다. 둘은 늘 그랬던 것처럼 퇴근 후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그날도 둘은 만나 기분 좋게 저녁도 먹고 여느 때와 별다름 없이 영화도 보고 걸으면서 은근설적 미래에 대한 얘기도하면서 다만 귀가 시간이 조금 늦어져서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준 것뿐.... 늦은 시간에 자기를 생각하는 남자 친구의 마음이 그날따라 여자 친구에게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서 ˝잠깐 들어가 차 한 잔 하고 갈래?„라고 했다. 이 말 들은 남자 친구, 속으로 쾌재를 외치면서 OK 했는데 몇 시간 후 여자 친구는 결별을 선언했다. 왜일까! 여자 친구는 늦은 시간에 집까지 바래다준 남자 친구가 고마워서 다만 차 한 잔을 대접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 남자 친구..... 차 한 ..

아 햇님이시어

↑곡성 기차마을/가수 서주경씨의 열창 꽃샘추위에 떨며 시인 박선아 아! 햇 님 이시어......... 조금만 당신의 체온을 느끼게 해 주소서 증기기관차 기적소리도 雪風에 떨고 한 몸이 石水로 나뉘는 처절한 통증은 시퍼런 서릿발보다 무서운데 햇 님 이시어....... 잠시만 당신의 웃음을 보여 주소서 불쌍한 혼들을 위로하는 歌手의 노래 가락도 냉기에 중독되어 청각마저 마비되는데 아! 햇 님 이시어......... 오래 머물기를 소망하지 않으리 아주 잠깐만 당신의 입김으로 호흡하게 하소서 ------------------------------------------------------------------------------------------ ↑Fresh 한 느낌과 Sharp 한 분위기를 주는 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