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선생사단비명(石灘先生祀壇碑銘) - 譯文 아! 선생은 뛰어난 기운을 타고난 인물이다. 평생의 지절(志節)을 보건대 열일추상(烈日秋霜)보다도 늠늠(凜凜)하고 태산교악(泰山喬嶽)보다도 높으니, 하늘이 선생을 낳게 한 것이 우연치 않은 것이다. 고려말기(高麗末期)에 국정(國政)이 문란하여 요망한 신돈(辛旽)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였으니 선생과 같은 직도(直道)가 어찌 협박을 당하고 요사(夭死)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고려오백년간관(高麗 五百年 諫官)중에 제일가는 사람이라는 이름을 얻고 알게 된 것이다. 선생(先生)은 경주이씨(慶州李氏)니 신라(新羅) 좌명대신(佐命大臣) 휘(諱) 알평(謁平)으로 시조(始祖)를 삼고 휘 숙진(淑眞)은 상서중승(尙書中丞)이요, 휘 예(芮)는 감찰규정(監察糾正)이요, 휘 ..